한불커플이야기/쿠핑의하루
프랑스 장기비자(팍스) 신청하기
몬쉐리
2019. 1. 19. 18:08
프랑스 장기비자(팍스) 신청하기
몇일 전에 대사관에 프랑스 장기비자를 신청하고 왔어요. 프랑스 대사관 처음 가는 것도 아닌데 두번째라고 해서 또 ㅠㅠ... 긴장을 덜 하는것 같진 않아요. 그전에 프랑스 대사관에 갔을 때도 거의 잠을 안자고 갔어요.
이번에는 그래도 잠을 푹자고 늦게 예약을해서 갔는데.. 지금이 비수기 인지 사람이 별로 없더라구요?
그리고 민감해서 그런건지 완벽주의자라서 그런건지 손이 후덜덜... 집에서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대사관에서 또 확인하고 ......................?!
서류를 왜그렇게 혼자서 확인을 많이 하는지 실수 할까봐 후덜덜 떨었어요.
그래도 다행히 저는 프랑스 직원 분께서 해주셔서 친절하게 잘 안내받고 왔답니다.
그리고 정말 잠시 잠깐 땀을 뻘뻘 흘리는 일이 있었어요. 사실 이게 바로 그놈의 약혼자의 "성" 가족 이름 때문이었는데요.
사실 스펠링을 잘 알고 있는데.. 갑자기 적으라니까 틀리면 어떻게 하지? 하면서 후덜덜 거리면서 카톡을 확인했는데..
왠걸 ㅠㅠ 이름만 적혀있고 가족성이 없는 거예요! 헐..........혼자 땀 뻘뻘 흘리면서 한국말로........
"저기 죄송한데 저기............약혼자 ........여권 사본 좀 볼 수 있을까요? 정말 죄송해요"
라고 하는 사건이..................사실 제가 저번에 가족 성을 잘 못입력해서 쿠팡한테 혼난 전적이있답니다. 그리고 엘이 더블인지 ㅡㅡ 알을 적어야 하는지 하........그래서 그분이 제가 더 죄송해요 얼마나 부끄럽겠어요......라고 하는데..
뭐지? 이분 한국말 왜이렇게 잘 하시지? ......저 정말 부끄러웠어요 ㅠㅠ 모르는게 아니라 너무 긴장해서 그런건데 ㅠㅠ
혼자 집에 돌아와서 아!! 이럴 수가 이럴 수가 이러면서 집에 오면 가족성 100번써야지 하고 돌아온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