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안나와서 똥줄 타는 줄..
제가 출국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보통 비자를 신청하면 2주 정도 소요 된다고 프랑스 대사관에 안내 페이지에 써있어요. 그런데 전 설날끝나고 그 주에 토요일에 바로 프랑스로 가요.
더 있고 싶지만 눈치도 눈치고 제가 살 곳은 프랑스니까요 ㅠ_ㅠ
면접을 보고 2주가 지났는데 .. 아무리 조회해도 운송장에는 유효하지 않은 정보라고 하고 대사관 홈페이지에 조회해도 유효하지 않는 번호라고 뜨고.. 어쩌라는 건지...
사실 중간에 설날이 없으면 올때되면 오겠지 하는데..급한 마음엥 일양로지스에 전화했어요. 설날에도 비자 서비스는 하시죠? 배달 되는거죠? 라고 물어보니 안한대요. 헐..............그럼 제가 받을 수 있는 날은 7일과 8일 밖에 없는데...
그래서 너무 불안한 마음에 이렇게 물어봤어요. 제가 지방에 있는데 혹시 대사관에서 비자 발행하면 하루만에 배송오는거 맞죠?라고 물으니 꼭 그렇지 않다는 대답을 들었어요.
헐 늦게 오면 어쩌란 말이지 이번주 안오면 비행기표를 바꿔야 하나? ㅠㅠ
*아참 여기서 팁이 있어요. 대한항공, 에어프랑스의 경우는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티켓 구매할 때 날짜를 변경하게 되면 20만원을 더 내야 하다고, 뭐 상황마다 낼 수도 있고 안낼수도 있는 데, 혹시 파리에 사시는 분이면 "아시아나 에어라인"추천 합니다. 아시아나는 동일 기간내에 왠만하면 수수료 안내고 공짜로 바꿔주거든요. 그리고 자석도 미리 고를 수 있고, 저는 시골 사니까 파리가서 한번 환승해서 가야 하기때문에 에어프랑스 안타면 올때 갈때 좀 고생해요. 그래서 에어프랑스로 끊었습니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대사관에 메일을 보냈어요. 메일 보내고 나니 프랑스 대사관에서 비자가 접수되는 상황에서 절차에 대한 메일은 받지 않습니다라는 내용이 왔지만 그래도 급한건.......저니까요. 그래서 메일도 보내고 네이버 카페에 '프.잘.사'에가서 또 폭풍 검색을 했어요.
최근에 비자 받으신분 언제 면접을 보셨으며 언제 출국하세요? 왜 저는 비자가 안나오는 걸까요? 등등.. 그러던 와중 !!!
어제 두둥! 오후 4시가 넘어서 운송조회를 하니 조회가 되는거예요! 그래서 오늘 하루 만에 비자를 받았답니다.
정말 똥줄 타는 줄 알았어요. 참..비자라는 아이가 나를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처음 하는 것도 아닌데 또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했네요. 다행히 비자랑 서류들도 다 왔고 팍스 원본도 :) 다른분들 후기 처럼 보내주셨어요.
저는 팍스 원본이 하나밖에 없거든요. 아무튼 그래서 이렇게 비자와 여권을 다 받았어요. 거의 한 10일 남겨 두고 받은 것 같네요. 다행히 한국에 있는 프랑스 대사관은 프랑스 정부에서 일하는 것 보다 빠르다는 점에 너무 감사합니다. :)
'한불커플이야기 > 쿠핑의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쿠팡이 변했어요. (0) | 2019.04.01 |
---|---|
킹덤에 빠진 쿠팡 (0) | 2019.03.28 |
프랑스 장기비자(팍스) 신청하기 (0) | 2019.01.19 |
한국에 살까? (0) | 2019.01.10 |
그 할아버지는 왜 정치이야기를 꺼내셨을까? (0) | 2019.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