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안 가르쳐 주는 프랑스 문화 제3화 ]
- 프랑스 음식문화 - 스테이크편-
갈비는 손으로 뜯어 먹어야 제 맛이지!
오랜만에 약혼자네 어머니와 함께 이탈리안 식당에 갔어요. 주문한 음식은 바로 !
당연히 피자는 패스입니다. 여러분... 전 칼질도 못하고 그 큰 피자를 힘들게 칼질하며 먹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주문한 음식은 바로 ' 양갈비' 스테이크입니다.
사진처럼 비슷하게 나왔어요. 저는 원래 양고기 못 먹었는데 , 여기서 양갈비 먹는데 너무 맛있어서 행복했어요.
당연히 눈치를 봐가면서 칼과 포크로 열심히 '참을 인'을 마음에 세기며 먹었습니다.
그런데 왠 걸.......... 여러분도 아시죠? 갈비는 뜯어야 제맛인데......
그리고 아무리 칼질을 잘해도 저 갈비뼈에 붙은 살들을 다 먹을 수 가 없어요!
너무 갈비를 뜯고 싶은 충동적인 생각이 들었지만 약혼자와 어머님의 접시를 본 순간................ 그러면 안되겠다 했어요.
칼질로 먹을 수 있는 부분 까지만 먹고 절대로 남은 부분을 먹기 위해 분노의 칼질을 하지 않더군요.
해외 생활에서 가장 빨리 익히는 건 언어가 아니라 눈치입니다 여러분.
저는 파리에서 미국 식당에가서 폭립을 시켰을 때도 칼질로 열심히 먹을 수 있는 부분을 먹었습니다.
여러분 잊지 마세요. 프랑스에서는 아무리 맛있는 양갈비도 폭립도 다 칼질로 해서 먹고 절대로 갈비를 들고 뜯지 않습니다.
그래도 단언컨대, 생각하는 건 똑같을 거예요 너무 맛있는데 왜 들고 뜯어먹을 생각을 안 할까요? 사람 다 똑같을 거예요. 완전 손에 들고 뜯어 먹고 싶다는 생각은 똑 같을 거예요.
프랑스 음식 문화 참 어려워요. 뭔가 절제를 배운다고 해야 할까요? 그냥 조금 더 편하게 먹으면 안되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음식 문화에서는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 음식 문화가 너무 좋아요. 우린 솔직하잖아요?
갈비는 뜯어 먹는 게 최고죠!
프랑스에서 중요한 자리에 가면 꼭 잊지 마세요! 절대로 갈비는 손으로 뜯어 먹으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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