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여행
프랑스에 있어도 항상 가족과 연락을 하는데
엄마가 모임에서 방콕과 파타야 패키지 여행을 간다는 거예요.
그래서 또 열심히 폭풍 검색을 했어요. 우리 엄마 해외여행가서 즐거운 시간 보내려면 얼마나 환전해야하고, 날씨는 어떻고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열심히 후기들을 보면서 마사지는 40달러?! 이게 뭐지 방콕인데 바가지 아니야? 했는데..
검색 해보니까 패키지 여행은 다 그 가격이더라구요. 엄마세대는 패키지 여행이 편하니 어쩔 수 없죠. 그래서 마사지샵도 사실 호텔로 픽업하고 데려다 줄 수 있는 곳으로 알아보기도 했어요.
마치 내가 여행가는 것 처럼 모든 정보를 다 수집했어요. 그리고 환전금액, 준비해가야 할 물건,조심해야하는 것, 비상약 목록을 엄마에게 카톡으로 보냈어요.
그 후, 오늘도 확인 차,연락을 했어요. 내가 말했던 것 다 준비해서 가냐고...
그런데 왠 걸 모임에서 달러로 환전을 해서 가서 개인이 환전 하지 않아도 될 거 같다고.
그리고 아차!했어요.
나만 딸이 아니었지...... 나만.............자식인 줄...............
다섯 엄마들이 여행을 가지만 사실 여행준비는 10명이상이 하는 거죠. 각자 집에서 딸1하나 씩 혹은 아들1하나 씩 저 같은 별난 아들,딸들이 다 폭풍검색을 했을 거라는 생각을 못했어요.
한국 엄마들의 여행은 딸과 아들이 다 붙어서 뒤에 폭풍 검색을 한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달았죠. 아참!! 그렇지............다들........... 조사했겠구나!
엄마들의 여행은 무조건 곱하기 2를 해서 두배 이상의 인원이 폭풍 검색을 한다는 사실!!
그 말을 듣고 저는 안심했어요. 저 말고 한국에 계시는 엄마친구의 자식들도 충분히 많은 정보를 제공했을텐데......... 왜 그 생각을 못했을 까요?
엄마를 여행 보내는 자식의 마음은 다 같은 거겠죠?
저 외에 엄마친구 분의 자식들에게 감사하면서 :) 엄마들의 행복한 여행을 다녀오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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