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안 가르쳐 주는 프랑스 문화 제 26 화 ]
잠 많이 자는 사람보고 머라고 할까요?
한국에서는 잠 많이 자는 사람보고 "곰처럼 잔다"라는 말을 하죠? 그 이유는 곰이 겨울잠을 길게 자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프랑스 사람들도 잠을 많이 자는 사람에게 "곰처럼 잔다, 곰처럼 잠이 많다."라는 말을 사용할까요?
한국에서는 "곰"이 친근한 동물로 많이 등장합니다. 단군신화에서도 곰이 나오죠?
프랑스에서 어떤 사람이 잠을 많이 자거나, 우리나라 말로 "곰"처럼 잠을 잘 잔다. 라는 표현을 할때 이런말을 사용합니다.
dormir comme un loir
잠을 loir처럼 잔다.
이문장의 뜻은 " 정신없이 잔다. 잠을 깊게 잔다. 잠을 잘 잔다." 입니다.
그럼 여기서 loir는 무엇일까요?
네이버에 검색하니 한국어로 "들쥐"라고 해석이 됩니다. 그래서 정말 우리나라의 들쥐처럼 잠을 깊이 자거나, 많이 자는 사람보고 너 들쥐처럼 잔다! 라고 할까? 의문이 생겨서 찾아 봤어요.
쥐과에 속하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들쥐와는 다르고, 다름쥐와 비슷하다고 이야기하면 되겠네요. 귀엽게 생겼고 다람쥐처럼 야생에서 자라고 도토리나 과일 혹은 곤충을 먹고 산다고 해요. 생긴것도 다람쥐와 비슷하고 우리나라의 들쥐와는 완전 다르게 더 귀엽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나무에 올라타기도 한답니다. 혹시 이 loir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의 유투브 링크를 따라 가시면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어요.
loir : https://youtu.be/y7svqlEwA3E
그럼 얼마나 많이 자길래 이런 말을 할까? 보통 이 겨울잠쥐는 10월에서 4월/5월까지 겨울 잠을 잔다고 해요. 왜 프랑스 사람들이 잠많이 자는 사람, 혹은 잠을 깊이 자는 사람보고 loir라고 하는지 알겠죠?
그래서 프랑스 사람들은 잠을 많이 자는 사람 보고 "곰"이라는 대신 "loir"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한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한국에 사는 프랑스 친구가 잠을 많이 잔다고 해서 "너 들쥐같아! 너 들쥐같이 잠을자!"라고 하면 안되겠죠? 네이버에서 번역된 "들쥐"와 다릅니다.
"들쥐"가 아니라 구글에서 번역해서 이름을 찾아보면 한국어로 "겨울잠쥐"라고 합니다. 이 동물은 유럽에서 서식한다고 하네요. 이름 앞에 겨울잠이라고 붙어 있죠? 그래서 사람들이 너 이 동물 같다!라고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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