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은 완료라는 데, 난 물건을 받지 못했다.
몇 개월 전에 생긴 일이에요. 작년에 있었던 일이네요.
프랑스 책을 아마존에서 구입을 하고 주문을 했어요. 프랑스의 경우 택배를 시키면 집에서 받거나, 혹은 우체국이나 다른 장소에서 받을 수 있어요. 그런데 저 처럼 시골에 사는 사람들이나 도시에 살지 않는 사람들은 꼭! 집에 있어야해요.
물건 받으러 가야하는 곳이 멀기 떄문이죠. 그래서 인터넷으로 뭘 샀다하면 그냥 세월아 내월아 집에서 나가지도 않고 택배를 기다리곤 했어요. 그리고 어느 날, 책을 받는 데 아마존 택배기사가 저한테 택배를 두개나 주는 거예요?
분명 쿠팡이 책만 시켰는데 , 작은 상자를 주길래 아! 씨디인가 보다 했어요. 그리고 집에서 택배를 뜯는 데, 왠걸?
내가 주문 하지 않은 물감세트가 나오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박스를 다시보니 같은 아파트에 사는 다른 사람집에 가야할 물건을 저에게 준거였어요.
아 그래서 뭐지? 해서 1층에 내려가서 얼른 동일한 성을 가진 집이 있는지 우편함을 열심히 쳐다봤어요. 그리고 찾았죠. 다행히 우리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라는 거 하지만 몇층인지 알 수 없어요. 그래서 또 열심히 4층부터 천천히 다 찾아 다니며 벨에 적힌 이름을 찾았어요. 그리고 초인종을 눌렀지만 사람이 없길래 저녁에 물건을 갔다 드렸죠. 물건을 뜯어서 정말 죄송하다고 내것인 줄 알았다고...
그런데 이런일이 실수가 아닐 수 있다는 말을 충격적인 말을 들었어요!
아마존 배송기사가 일부러 물건은 배달해야하는 데, 집에 아무도 없는 경우 이웃에게 택배를 주면서 떠 넘기듯이 주고 사라지는 일이 종종 있다는 거예요!
뭐이런 거지같은!! 말이라고 했으면 아 그려려니하고 보관했다가 내가 줬겠지만 택배기사가 외국인인 저를 만만하게 보고 그랬을지도.... 그래도 좋게 생각하면서 실수를 했을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어요. 11월달에 블랙 플라이데이에 커피 캡슐을 주문했는데 한박스 통채로 받지 못했는데 배달은 했다는 거예요.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그래서 그게 무슨 소리야? 우린 받은 적이 없는데 라고 우체국에 말했는데 배송은 완료 되었다고 하는 거예요? 뭐 이런 거지 같은? 그럼 받은 사람이 누군데? 우체국 직원이 배달이 다 되었다고 하고 그냥 끝인 거예요? 그래서 어이가 없어서............생각했죠. 이웃 누군가가 대신 받아서 한박스 통채로 꿀꺽했거나 배달하는 사람이 꿀꺽 했거나.................... 둘중 하나겠죠? 아무 해명도 없이 그냥 배달이 완료가 되었다고 .......하는 무책임한 상황이 발생했어요! 그래서 우리는 네스카페에 연락을 해서 우린 물건을 받지 못했다 이해 할 수 없다고 강력히! 항의해서 다시 물건을 받았어요. 이 사건 이후로 우리는 이제 택배 이용을 안하도록 노력하고 있답니다.
한국이라면 택배 아저씨와 친함은 물론이고 서로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에 두었지 알 수 있는 데 말이죠. 프랑스는 택배가 언제 올지 알 수가 없어요. 저 처럼 집에 누가 있는게 아니면 다른 장소에서 지정해서 받아야합니다.
이 일을 계기로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지정된 장소에서 받기로 했어요. 그럼 하루 종일 택배 언제 오는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말이죠. 그리고 택배가 갑자기 사라지는 불미 스러운 일은 없으니까요.
그래서 프랑스에서 택배를 받을 때, 내가 주문한 상자 개수가 아닌 더 줄 경우! 꼭 재빨리 수취인 이름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프랑스는 아직도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이 저렴한 경우가 많아서 오프라인 쇼핑을 더 선호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게 마음이 편합니다. 반품이나 환불하려면 너무 복잡해요. 자기들이 물건을 잘못 해서 하나 더 붙였는데, 우리가 그걸 또 반품하러 직접 지정장소에 갔다 줘야하는 일도 있었어요. 반품 배송비는 안들지만 거기까지 자동차 타고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답니다. 이상하죠? 한국으로서는 이해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아무튼 아직 프랑스에서는 온라인 쇼핑을 즐기기에는 너무 시스템 구축이 잘 안되어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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