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로 부터 이야기를 들었어요. 프랑스에 살면 좋지 않아? 여유롭고 좋을 거 같아라고..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갑자기! 뜬금없이! 왜??
어느날 프랑스 인과 대화를 나누다가 놀랐어요.
왜요? 왜 그럴까요? 깜짝 왜?
사실 한국인이라면 미국에 대한 환상이 있고 미국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잖아요?
자유의 나라 일 것 같고, 아직 전 미국에 한번도 안 가봤지만,
미국에 다녀온 언니 말로는 여행이었지만, 사람들이 친철하다고
사실 저는 이런 영어권의 문화를 너무 좋아해요.
아일랜드에 있을 때, 모르는 사람이지만 길가다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저에게 좋은 저녁보내, 좋은 하루 보내라고 말해주는 게 너무 좋았어요.
버스 정류장에서도 뜬금없이 모르는 저에게 오늘 날씨가 너무 사랑스럽지 않아? 그렇지? 라고 툭툭 말을 건네는 사람들을 보고 아 정말 한국은 폐쇄적이다.
우리는 안전한 나라에서 살고 있지만 사람과 사람에게는 너무 장벽이 높게 쳐있는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아무튼 그래서 전 미국사람들의 이런 대화방식이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그 프랑스 친구는 미국에서 5년을 살다가 프랑스에 돌아왔다가 다시 영국에서 살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깜짝 놀라서 물었어요. 너 왜 다시 유럽으로 돌아왔어? 미국 살면 더 좋지 않아?
그러니까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생활방식"때문에 못 살겠더라, 매일 어떻게 사람이 일,일,일,일만 하고 살아? 휴식도 취해야지 거기는 휴식이 없어.
응? 그런가? 곰곰히 생각했어요. 사실 한국은 일본과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일일일 하는 미국이라도 좋게 느껴지는건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또 곰곰히 생각했어요. 쿠팡이는 매일 프랑스 말고 다른 나라에서 살고 싶다고 말을 했기 때문에 사실 이부분이 제가 프랑스어를 공부 잘 안하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했지만, 정말 곰곰히 생각했어요.
프랑스 사람들은 1년을 1번의 장기 휴가를 위해서 산다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바로 휴가만 목빠지게 기다리다 실컷 즐기고 일을 해요. 그런데 프랑스만큼 휴가를 주는 나라도 없죠.
캐나다 이민을 준비하고 싶었던 저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답을 찾았어요. 프랑스 사람들이 다른 나라에서 살게 되면 예를들면, 한국,미국..................아마 자유롭게 풀어 놓은 닭이 케이지에 들어가서 사는 느낌일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사실 그 프랑스 친구와 이야기 하면서 내가 좋은 환경에 살고 있구나 라는 것을 알았어요. 왜 가끔씩 좋은 것은 잘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알게된다고 하잖아요.
이번에도 여름휴가를 내고 2달반부터 비행기표를 사고 자동차렌트를 알아보고 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휴가에 대한 프랑스 삶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한국인으로써 프랑스에 사는게 재미있지는 않지만, 왜냐면 밤에는 집에 있어야 하니까요 :) 그래도 이 삶의 방식이 좋은 것 같아요.
한국보다 엄청 좋아요! 라고 말할 수 없지만 캐나다 이민은 잠시 접어두기로 했어요. 쿠팡의 성격을 가민히 생각해보니 이 남자 휴가없으면 큰일 날 것 같거든요.
이렇게 프랑스 사람들도 해외에 거주하다가 프랑스나 유럽의 휴가 문화가 좋아서, 혹은 생활 방식이 좋아서 돌아오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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