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지금 유럽연합 선거 중 -전자투표를 했다고 유럽에서?
오늘부터 프랑스는 유럽연합대표를 뽑고 있어요. 이게 무슨 소리냐고요?
유럽연합에 프랑스를 대표할 사람들을 뽑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
그래서 전 처음에 선거한다고 엄청 신나했어요. 왜냐하면 한국에서는 투표일이 평일이면 빨간날! 즉, 쉬는 날이니까요.
쿠팡이랑 집에서 놀 생각에 신났지만, 프랑스는 투표를 주말에 시작합니다. 오늘 일요일부터 투표가 시작되는 날이에요.
투표장소는 한국과 비슷하게 학교에서 진행됩니다. 우리집 부근에 학교가 있어서 그곳에 투표를 해요. 그래서 아침에 많은 사람들이 투표하러 오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아 그래서 투표가 시작되었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리고 몇일 전부터 쿠팡은 어떤 사람들을 뽑을 지 고민했답니다. 투표후보 종이 한국처럼 보내주는데 공략이랑 적혀있어요. 그래서 그 종이를 꼼꼼히 읽어 보더라구요. 당연하다는 듯이! 물론 대다수의 한국인도 그렇지만, 쿠팡을 보면서 느낀건 아 여기서 프랑스가 선진국이다 하는게..
사실 제 친구들은 투표를 바쁘다고 안하는 사람도 종종 있거든요. 그냥 여기는 당연히 해야하는 거예요. 우리나라도 이렇게 되겠죠? 젊은 사람도 그냥 당연히 학생이 학교가듯 투표를 하러 갑니다. 그리고 공략을 정말 꼼꼼히 읽어 보더라구요. 그리고 부모님과 의논도 합니다. 이런사람이 마음에 드는 거 같다 의논도 하고요.
사실 저도 그렇게 하지만 한국의 젊은이와 부모님은 세대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이런 모습이 자연스럽진 않죠. 그리고 당연히 쿠팡은 투표를 하러 다녀와서 저에게 말해 줬어요.
쿠팡: 쿠핑! 종이로 투표 안하고 전자로 했어!
쿠핑: 응? 진짜? 이게 무슨 소리야? 우리 프랑스에 살고 있는 데, 전자 투표를 했다고?
쿠팡: 응응 나 지문대고 왔어. 그리고 화면에 후보가 나와 거기서 선택하라고 선택하니까 끝났어. 나도 놀랐어 종이로 할 줄 알았는데.
쿠핑: 진짜? 여기 유럽아니야? 왠일이래? 사람들이 이 시스템 쓰게 허용했다는 거네? 대박!
쿠팡: 응 나도 엄청 놀랐어. 정말 빨리 끝났어. 뭐 어차피 종이로 하는거나 이거나 조작하면 모르는건 당연하지만 아무튼 놀랐어.
쿠핑: 혁명이네!
여러분 진짜 이건 혁명이에요. 왜냐구요? 프랑스 유럽 사시는 분들은 알겁니다. 얼마나 사람들이 개인정보에 민감하고 전자시스템에 민감한지 프랑스랑 유럽 시스템은 사람들이 일일이 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느려 터졌거든요. 이사 한번을 해도 은행에 직접가야하는 마당에 전자 투표라니요! 대박입니다.
우리나라도 전자투표를 도입하겠죠? :) 유럽이 이렇게 전자투표를 했다는 것 만으로 정말 혁명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쿠팡은 이렇게 투표를 했어요.
그리고 이번 유럽연합 대표 선거 공략에서 몇가지 눈에 띄는 부분이 있어서 더 말씀드릴게요.
공략이 적혀 있는 데, 프랑스 사람들은 테러를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공략이 있었어요. 사실 저는 프랑스가 다문화 정책이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왜냐면 이민자를 많이 받는 바람에 안전하지 않은 지역이 많고, 안전하다고 생각이 들지 않거든요. 사실 어제만해도 리옹에서 테러가 일어났어요. 다행히 죽은 사람은 없었지만 이렇게 빈번하게 테러의 위험을 느끼게 되는건 사실입니다.
프랑스사람들 생각은 이럴 수록 더 자연스럽게 생활하고 그 테러리스트에게 굴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무서워하지 않는 다는 생각을 해요. 자기들은 그 문제에 직면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번 유럽연합대표를 선거를 보면서 공략에 몇가지 눈에 띄는게 있습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1.프랑스도 브렉시트! 어디서나 이민자에 대한 눈에 대한 안좋은 견해를 가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프랑스도 트럼프같은 대통령 후보가 있었지만 되지 않았죠. 2년후에 어떤 변화가 일어 날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동의하지 않지만 지금 프랑스도 유럽연합에 대한 불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로 프랑스가 유럽연합 탈퇴하는 일은 없겠지만, 사실 탈퇴하면 유럽연합의 존재 유무가 흔들리겠죠. 이건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 프랑스를 거치지 않고 유럽연합 물류이동이 쉬울 까요?
2.유럽연합의 연합군이야기가 나왔어요.
지금 유럽 전지역 사람들이 이민으로 인한 테러로 인한 그리고 중국과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때, 유럽연합국 어느 하나 나라가 도와주지 못했던 상황이 발생했죠. 결국 여기서도 개별적인 나라의 행동은 못취했지만 유럽 연합군이 있었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유럽연합의 연합군 이야기는 몇몇 후보자의 공략에서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연합군이 왜 강해져야 하는지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난민입니다. 프랑스 사람들도 난민수용에 대해서 긍정적이지 않다는 거죠. 사실 우리집에 갑자기 와서 아무것도 안하고 밥달라고 하면 누가 반기겠어요?그리고 안전에 대한 문제가 점점 나빠지니 모든 사람이 연합군을 만들어서 어떻게 보면 경계하자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3.유럽연합을 유지하면서 자연친화적인, 그리고 전통 방식을 고수해야한다.
유럽연합을 유지하고, 바이오시대에 맞서 제품을 더 개발하고 프랑스의 전통방식을 따라서 물건을 생산해야한다라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저는 사실 이부분에 공감해요. 그리고 친환경적으로 가자는 것도 환경오염에 대비해 좋다고 생각합니다.
4.외국인에 대한 배척
사실 프랑스 사람들도 자기 세금을 난민들이 어느날 갑자기 와서 축내는 것을 싫어 할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외국인이 프랑스 거주시 보험혜택이나 사회적 혜택에 제한을 두는 공략이 있었어요. 사실 저는 외국인이지만 공감합니다. 이부분도 결국 난민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랑스에 살면서 느낀 점이 사실 난민은 인간적으로는 수용해야한다고 생각해보지만 제가 프랑스 사람이라면 싫어할 것 같아요. 프랑스 살지만 난민들 안 마주치고 살면 너무 좋아요. 하지만 가끔 보입니다. 요즘들어 사실 남부에 난민을 부쩍 더 보는것 같아요. 그 전에는 별로 없었는 데 말이죠. 사실 직면하게 되는 현실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저도 난민 싫습니다. 같은 외국인이지만 말이죠.
그리고 가난한 유럽연합국에서 프랑스에 와서 불법노동하고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불법노동 불허가, 그리고 최저임금을 지켜야한다. 즉 최저임금 내고 프랑스인을 고용하라는 이야기죠. 이건 한국도 마찬가지인데 한국정부는 사용자편이라 그런지 전혀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죠, 국민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는 데 말이죠. 불법노동, 최저임금도 내지 않는 것에 대해서 우리도 크게 목소리를 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그래도 선진국이다라고 생각이 드는게 유럽연합과 함께 미래를 하자는 목소리가 더 큽니다. 유럽연합으로 인해 중국과 미국을 맞서고 서로 함께 협력해야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협력해서 함께 나가자, 그리고 난민수용에 대한 직접적인 거부 글이 있긴 했지만 대다수의 후보들은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어요. 그래서 프랑스 사람들도 유럽연합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듯 합니다. 영국사람들과 다르게 말이죠. 유럽연합에서 함께 커가자는 소리죠.
그리고 또 다른 의견을 들은 예는 바로 예전의 유럽연합이 좋았다는 겁니다. 가난한 유럽국가의 사람들이 유럽연합에 함께 하게 되면서 돈을 많이 벌기 위해 프랑스에 오고 저임금을 받고 치안도 별로 안 좋아지고, 그리고 프랑스 사람들의 일자리를 잃게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번 투표를 계기로 한국인으로 프랑스 인을 바라본 제 생각을 길게 적게 되었네요. 그래도 결론을 말하자면 프랑스 다수의 사람들이 유럽연합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이민자 외국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었어요. 다수의 사람들은 아마도 수용,조화의 방향을 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말하진 않지만 암묵적으로 프랑스 사람들도 난민 싫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외국인에 대한 일자리 창출도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건 프랑스 뿐아니라 모든 나라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둥글게 둥글게 영국같지 않은 프랑스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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