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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생활/프랑스문화

[아무도 안 가르쳐 주는 프랑스 문화 제 30 화 ] 집에서 안 불편해요? 프랑스 사람들의 옷차림

[아무도 안 가르쳐 주는 프랑스 문화 제 30 화 ] 집에서 안 불편해요? 프랑스 사람들의 옷차림 

 

아직도 기억한다 지난 7년간 내가 프랑스에 올 때, 약혼자의 집에서 잘 때 이상하게 프랑스 사람들은 집에서 편안하게 옷을 입지 않는다. 아니라고? 다 그런건 아니라고?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프랑스 사람들은 집에서 청바지를 입고 밖에 나갈 준비가 되어 있는 옷차림이다. 

 

무슨 말? 바로 집에서 편하게 옷을 입고 있지 않는다는 말이다. 한국 사람들은 밖에서 집에 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편안한 옷으로 갈아 입는다. 그리고 주말에는 보통 파자마를 입고 혹은 편안한 옷을 입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지만, 프랑스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사실 내가 가장 경악한 부분이기도 했다. 왜 그런걸까? 우선 약혼자의 가족네 집에 갔을 때, 아침에 일어나서 다들 씻고 청바지를 입고 스웨터를 입고 티비를 보지 않나........................... 그날 가족 누구도 밖에 나가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에 혼자 트레이닝복 입고 왔다 갔다 할 수 없으니 애써 불편한 청바지를 꺼내 입고 왔다 갔다 거렸다. 

 

그리고 어느날 프랑스 친구와 이야기를 하는데 이렇게 말했다. "맞아 그거 프랑스 사람들이 문제지, 집에서 편안한 옷을 안 입어 다 그런건 아닌데 , 대부분이 그래 그래서 내 러시아 친구도 놀라더라" 

 

하... 그럼 난 지금 집에서 무엇을 입고 있어야하나? 라고 잠깐 1초의 생각이 스쳐 지나갔지만 역시 난 밖에 나가지 않으면 편안한 옷 혹은 파자마를 입고 집에서 생활한다. 그럼 약혼자는? 흠... 좀 많이 바뀌긴 했지만 자기 직전까지 청바지를 입고 돌아 다닌다. 하지만 요즘은 조금 많이 바뀐듯 하다. 나때문인가? 

 

그래도 가끔 걸리는 게 있다면 약혼자 어머니와 영상통화를 할 때마다 아 옷을 다시 갈아입어야 하나하는 생각이 머리에 스친다. 

 

아무튼 프랑스 사람들은 집에서 편하게 옷을 잘 안입고 있는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우리집 아닌 곳, 약혼자 집에 가서 잘 때는 청바지 입고 비슷하게 하려고 노력은 한다. 하지만 엄청 불편하다. 편하게 옷을 입으라지만, 나 혼자 파자마 입고 돌아 다닐 수도 없고 아참 프랑스 사람들은 정말 파자마를 정말 잘 때만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