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심히 루이비통 가격을 비교하고 난 다음에 쿠팡에게 말했어요.
쿠핑 : 쿠팡 나는 왜 한국 사람들이 프랑스에서 루이비통가방을 사가는지 알 거 같아!
이렇게 말하고 조금전에 조사한 내용을 쿠팡에게 알려줘서 깜짝 놀라게 해줘야지. 한국에서 얼마나 비싸게 파는지 알면 놀랄거야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이게 뭔가요?
쿠팡:그게 뭔데? 루이비통?
쿠핑: 응? 이거 엄청 유명한 거 잖아! 루이비통 몰라? 루이비통?
이 발음이 아닌가? 생각했어요.
쿠핑: 루이스비통? 루이비톤? 루이비똥? 루이스비퉁?
쿠팡: 그게 뭔데 난 잘 몰라. 그게 왜?
뭐라고 정말 모른단 말이야? 너는 남자라 그런거니? 라고 생각을 했지만 다시 물었어요.
쿠핑: 쿠팡! 너 샤넬은 아니?
쿠팡: 응 당연히 알지 비싼 가방 브랜드잖아.
쿠핑: 그럼 롱샴은 뭐야?
쿠팡: 가방 브랜드잖아.
...................................................
이 남자 샤넬은 기똥차게 알아 듣고 알아 먹는데 왜 루이비통은 모르는 걸까요?
제가 몇 일 전에 프랑스 남자친구인데 루이비통을 모르더라! 라는 글을 읽었는데....
그게 데자뷰였나요? 대박....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명품에 관심이 많은 건가 봐요.
그리고 열심히 물었어요.
쿠핑: 너 프라다는 알아? 너 구찌는 알아? 로렉스는 알아? 너 휴고보스는 알아? 너 폴로는 아니? 그럼 에르메스는 아니? 너 타미 힐거는 아니?리바이스는?
쿠팡: 머라는 거야 나 그런거 몰라 ..
바보 같은 질문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남자한테 명품 브랜드 묻는 나도 웃기지만 자기가 가지고 있는 옷이랑 브랜드가 뭔지 기억도 안하는 쿠팡도 웃기긴 해요 하하하하하하
니가 가지고 있는 티가 타미힐거 티셔츠고 너의 예전 시계가 휴고보스에서 나온 시계고 니 청바지가 리바이스라는 사실을 너는 왜 모르는거니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쿠팡은 브랜드에 관심이 없어요. 참 신기하죠. 본인이 가지고 있는 물건인데도 몰라요. 리바이스도 니 청바지!라고 말하니까 아아아아아! 나 그거 알아라고 말하는 쿠팡이 더더 매력덩어리로 보이는 하루입니다.
사실 저도 명품 잘 몰라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나도 모르게 알게 되고 듣게 되는 건데........뭐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그냥 명품가방은 가끔씩 검색은 합니다. 우리 엄마 언젠가 사줄려고!!! 올해 로마가면 프라다 더몰에 가서 꼭 사리라 생각하면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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