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처하는 프랑스
한국인으로써 조심스럽게 프랑스가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옆 나라 이탈리와는 어떻게 다를까?
몇일 전 뉴스에서만 해도 프랑스에서 하루에 몇 명의 사람을 검사하는 지, 어느 지역이 감염되었는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상태로 가다가는 이탈리아 못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겠다고 우려를 했습니다. 여전히 지금도 프랑스의 상황이 우려되지만 어제 마크롱 대통령의 발표로 그래도 프랑스가 이탈리아를 보고 배워서 나름 이탈리아보다는 빨리 대처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으로써, 한국인으로 써 바라보는 프랑스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방법은 아직도 많이 미흡합니다.
사실 일주일 전만 해도 모든 사람들이 별거 아닌 듯이 비쥬로 인사를 하고 친한 사람이 비쥬를 하지 않아서 서운해 했다는 무식한 소리까지 들립니다. "비쥬" 꼭 해야할까? 이시기에..
지금은 물론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곰곰히 지켜봤습니다.
사실 세계 곳곳에서 사재기가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호주,캐나다 이탈리아는 물론 마트가 텅텅 비었다는 소리를 듣고 2주일 전부터 식량 사재기를 시작했습니다.
프랑스 약혼자의 어머니는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없다. 휴지는 계속 생산되고 있고 패닉하거나 과민반응을 할 필요가 없다"라고 했습니다. 마치 프랑스 사람들도 한국 사람들 처럼 패닉에 빠지지 않고 사재기를 하지 않을 거라고.......
그래도 한국에 있는 가족의 권유에 따라 "한국 사람들은 사재기를 하지 않았지만 이곳의 상황은 나는 알 수가 없다 우리가 모두 준비를 조금씩 해야한다"라고 말을 했고 미래의 시어머니께 혹시 모르니 휴지라던지 식량을 조금씩 사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 어제 마크롱의 발표로 인해서 프랑스의 슈퍼마켓 사이트 까르푸,르끌레어 사이트의 접속자가 폭발적으로 많아져 다시 로그인을 해야했고 몇 번이고 접속이 안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어제 약혼자와 다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마스크" 때문이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지금 마스크를 쓰고 다녀도 너 어디 아픈거 아니야?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는게 현실이고 아시아 인들을 바라보는 눈이 차갑습니다. 직접 경험하지 않았지만 어제 이야기를 들어보니 유럽사람들이 코로나 발병지인 중국을 엄청 싫어한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인은 아니지만 밖에 나가면 유럽사람들은 중국인과 한국인을 구분 하지 못하니, 아무리 안전한 지역에 살고 있다고 하지만 겁이 나는건 사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제 이렇게 여러번 사이트를 접속한 결과 두 슈퍼에서 결국 또 휴지와 캔음식, 쌀을 10키로 샀습니다. 토요일에 까르푸드라이브에가서 물건을 수령하고 오늘 점심시간에 르끌레어 드라이브로 물건을 찾으로 가는 걸로 구매를 했습니다.
그리고 미래의 시어머니 분도 저에게 연락이 와서 혹시나 모르니 이주일 정도 식량을 미리 구매하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실 한달 분량의 식량을 사두긴 했지만 정말 이렇게 되어가고 있는 상황을 보니 프랑스도 고쳐야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1.결국 프랑스 사재기 상황이 발생.
2.마스크 부족으로 인해서 일반인은 물론 의료진까지 마스크가 부족해서 병원 문닫는 곳이 발생.
3.그래도 지방선거 투표는 진행하겠다.
4.하루에 검사할 수 있는 수가 1000건 밖에 되지 않는다.
결론은 한국의 대처능력과 비교가 될 수 밖에 없어서 한국인으로 프랑스에 있는 것이 불안한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정말 어떻게 하려고 지방선거 투표를 진행한다고 했는지 한국인으로 써는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마스크도 없이 선거를 하러 가야하는데..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인데 어떻게 소독 작업을 할 것인가 의문입니다.
아마 역대 투표선거중에 참여율이 가장 낮지 않을까 합니다.
어제의 정부 발표에 오늘 출근을 해야하나? 집에서 일해야하는 건가? 이렇게 회사원들을 의문만 가지고 아무 통보없는 회사의 경우는 오늘도 출근을 했습니다. 중요한것은 정말 마스크도없이 이렇게 일하고 하는 것이 정말 안전한가? 입니다.
지금 프랑스에서는 사람들 많은 곳을 가지 않을 뿐더러 가장 중요한것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아프면 절대 안된다는 겁니다. 무조건 응급실행 아니면 가정의학을 방문해야 하는데 문을 닫은 병원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탈리아도 병상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프랑스 또한 잘 대처했을리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화의 차이로 인한 것도 있는데 제가 보는 프랑스 사람들은 무식하게 용감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든지 정면으로 돌파해야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바이러스는 무식하게 정면으로 돌파하면 걸리고 마니 말입니다.
혹시나 프랑스에 여행을 계획하거나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당연히 취소를 해야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여행와서 아플 경우 최악의 상황을 맞이 할 수 있고, 인종차별의 사례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행취소비 아낄려고 목숨걸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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