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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커플이야기/쿠핑의하루

프랑스 공부하다가 책에 화내기

Grammaire progreesive du français

 

2년동안 사 놓고 멀쩡하게 보관하고 있는 책들이 많아서 하루에 1시간씩 혹은 두 쪽씩 프랑스 공부를 시작했어요. 모두 프랑스어로 되어 있어서 완전 생초보 일 때는 이 책을 사놓고 쳐다볼 생각도 안 했어요. 그러던 요즘 이제 곧 결혼을 하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으니, 의욕에 넘쳐 부지런히 이 책으로 프랑스어를 공부하고 있어요. 

 

첫번째 화가났던 것은 바로 정답지가 없다는 것이 었고, 옛날 버전의 정답지는 쉽게 구할 수 있어요. 로마에 오면 로마에 법을 따르라고 그래 '책 정말 더럽게 비싸네' 정답지 사고 말지! 라고 결심만 하고 사지 못하고 있어요. 한번 다 보고 정답지 사고 다시 매겨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문든 이 시점에 떠오르는 영어의 바이블 '그래머 인 유즈'는 정말 착하고 좋은 책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정답지도 같이 있고 가격도 프랑스 책 대비 훌륭하고요. 소비자를 생각하는 캠버리지 대학교에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이책은 대학교가 만든 책이 아니라서 일까요?

 

두번째 가장 화가 났던 것은.............."내가 이런 것 까지 알아야 하니? 이 프랑스 책아!!"입니다. 문법을 이용해서 문장을 만들어야 되는데 아시아인?!이라면 모를 법한, 혹은 저 처럼 상식은 내가 필요한것만 기억한다. 뭐 무식하다고 해도 별수 없지만요. 내가 구지 알지 않아도 사는데 전혀 지장없는 상식을 일도 필요 없는 상식을 여기서 나온 책의 문제를 푼다고 검색해야 한다는 거예요. 

 

Grammaire progressive du français - Niveau intermédiaire (A2/B1) - Livre + CD + Appli-web - 4ème é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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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프랑스 여성 투표권이 언제 주어졌는지 알아서 뭐하니..우리나라 투표가 언제 시작되었는지도 모르는 데, 지금 외국인 한테 장난하니?......................내가 타워에펠이 언제 지어졌는지 알아서 뭐하니? 프랑스 사람 다 잡고 물어봐도 제 생각에는 정확히 아는 사람 몇 안될 것 같은 상식같은 상식아닌 내용이 이 책에 너무 많아요. 

 

문법책이면 착하게 알만한 걸로 하라고.............이렇게 화를 내며 오늘도 프랑스 여성 투표권이 언제 부터 시작했는지 검색을 했어요. 1944년, 한국은 1948년 (한국은 처음부터 남녀모두가 투표를 시작했어요). 

 

문법을 공부하기 위해 책을 샀지만 정말 쓸때없는 상식을 가득 가득 넣어서 공부해야 할 시간에 이런 상식같지 않은 상식정보를 찾아야 하니 갑자기 화가 났어요! 그리고 혼자 좋은 문법책은 무엇인가? "그래머 인 유즈"는 정말 좋은 책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아요. 

 

정말 뜬금없죠..................왜 이렇게 책을 만들었을까? 부터 시작해서요......뭐 문법책은 문법 이해하는데 바쁜데 말이죠. 이렇게 오늘도 프랑스어를 공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