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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커플이야기/쿠핑의하루

마스크를 쓰지 않는 프랑스 사람들

격리가 해제 된 후 22일부터 프랑스는 모든 학생들이 학교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정말 안전한가? 예요. 

 

쿠팡의 회사에서도 의무적으로 팀에서 하루 3명씩 출근을 해야한다고 해서 쿠팡이 회사를 다녀왔어요. 물론 그전에도 정말 너네 회사는 준비를 철저히 하고 직원들을 나와서 일하라고 하는거야? 라고 물었고 쿠팡의 가족들은 다들 아마 마스크를 다 끼고 젤도 준비다해놓고 나와서 일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그 다음 날 쿠팡이 회사에서 점심을 먹으러 집에 왔는데... 아무도 사무실 내에서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했어요. 역시나 했던 일들이었어요. 그리고 구비한 마스크는 별로 좋지 못한 마스크라며 쿠팡이 그랬어요. 저는 당연히 쿠팡이 일하러 가야하기 떄문에 KF94 마스크를 써서 보냈고 절대 회사에서 무슨일이 있어서 마스크를 벗지 말라고 했어요. 

 

좋지 않은 마스크면 어떻고 면이면 어때요? 왜 자기 자신만 생각을 할까요? "타인을 생각하지 않는 프랑스 사람들 아닌가요?" 뭐 이런 이기적인 사람들이 많아하고 혼잣말로 외쳐봤어요. 

 

그리고 쿠팡에게 "너의 안전이 곧 나의 안전" 이렇게 말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쿠팡은 혼자서 회사에서 마스크를 쓰며 직원들과 안전거리를 유지하려고 애를 썼다고 했어요. 

 

그리고 다음날 이런일들이 있었다고 쿠팡네 어머니께 말씀을 드리니... 한국에서도 일할 떄 마스크를 써? 라며 황당한 질문을 하셨어요. 그리고 나는 당연하다며 우리 언니는 사무실에서 마스크를 절대 벗지 않고 일을 한다 식당을 갈때는 진짜 어쩔 수가 없지만 한국 사람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일한다고 하니 놀라셨어요.

 

그리고 몇일전 두개의 물류센터에서 똑같이 감염된 환자가 있었지만 훌륭한 한분은 마스크를 한번도 벗지 않아 감염자가 한명도 생기지 않았고 다른곳은 156명이나 생겼다는 사례도 이야기를 했어요. 

 

한국에서는 당연한 것이 프랑스에서는 당연하지 않다고 여겨지니..어쩔 수 없죠..

 

그리고 지난 주말 공원에 갔는데.. 정말 또 입이 쫘악 벌어지는 일들이 일어났어요. 공원에 주차장하면서 마스크를 차 안에 두고 내렸어요. 아이들이랑 가족들이 마스크는 물론이거 사회적 거리는 공원임에도 불구하고 아니 넓고 넓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라지고 없었어요. 

저는 혼자 기겁을 해서 후다닥 다시 차에 와서 마스크를 쓰고 공원을 걸어갔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없는 방향으로 걸었어요. 

 

사실 놀라운건 프랑스에서 어린들이 마스크를 끼고 돌아다니는 것을 한번 도 못 봤어요. 대부분 프랑스에서 사는 한국분들의 걱정이 점점 더 깊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아이들은 마스크 착용없이 학생에 보낸다고 해요. 마스크를 착용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냈더니 혼자만 마스크를 썼더라고....................

 

그리고 더 피할수 없는것은 가족행사.........................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돌아가셔서 장례를 미루다가 이제 이번주에 장례를 치른다고 가족이 여기저기에서 모이기로 했어요. 사실 어차피 미뤘는거 지금 꼭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음에 참가하기로 했어요.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요. 장례식에 참가해야해서 많은 친척들과 식사를 해야하고 당연히 그순간은 마스크를 벗어야 겠죠. 그리고 호텔에 머무르게 되었어요. 

 

한국에서도 장례식하고 결혼식가서 음식 먹듯이 하는거라고 생각하면서 가지만 걱정되는 건 사실 한국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것 같아요. 모든 사람들이 저와 쿠팡처럼 생활하지 않은 채 , 감염이되었는지 모르는 채 만나야하니 말이죠. 그리고 내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걸렸을 때 이 프랑스라는 나라가 나를 정말 잘 치료해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서 더욱 불안해 지는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이번주말에 그래도 아무일이 없기를 바라며 마스크 써야하는 구간에는 열심히 써가며 장례식을 무사히 잘 다녀오겠다고 다짐했어요.

 

프랑스에 산다는게 정말 어렵게 느껴지는 건 이런문화적인 차이는 어쩔수 없는 것 같아요.

 

프랑스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인데 C'EST LA VIE 를 몇번이나 왜 쳤어요.

 

이게 인생인가봐요. 오늘도 이런 저런 이유로 쿠팡을 한번 째려보며 사랑은 이렇게 위험한거다 라고 구박을 했어요. 별일 없이 장례식이 잘 끝나고 모두가 무사히 돌아와서 건강하게 지내길 오늘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