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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생활

결혼 서류 제출하기 _싸데뻥의 나라

10월에 있을 결혼식 서류를 제출하러 쿠팡과 함께 시청에 갔어요. 

그런데 한국 대사관에서 공증받은 서류에 도장이 없다고 투덜 거리기 시작했어요.

 

왜 모든 서류가 프랑스어로 되어 있지 않느냐 라면서....................

우선 어이가 없는 게, 준비물 서류에 보면 대사관에서 받은 서류라고 적혀 있어서. 

사실 쿠팡에게 의아해서 한번 더 물어보기도 했어요. 정말 대사관에서 서류 받으면 되는 거야? 

"응" 비교적 팍스를 할때는 대사관에서 제출한 서류로 잘 했어서 그래서 이번에도 그렇게 하면 되는 구나 했어요.

그래서 서류를 준비하고 갔는데 .. 이 아줌마 하는 꼬라지가 아 빠꾸 시키겠구나 느낌이 딱 오더라구요. 

그리고 어이가 없는 게, 한국 대사관이 한국어 도장쓰지 왜 프랑스어 도장을 쓰나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그리고 아스티포유도 왜 영어로 되어있냐? 라고 불평을 하기 시작했어요. 정말 어이가 없었죠.

아 정말 싸데뻥의 나라라 딴지 걸기 시작하면 끝이 없구나. 

 

그리고 먼가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했어요. 사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고 그들이 원하는 서류를 준비해야 하지만 마치 내가 무슨 아프리카 사람이라 여기와서 살려는 것 처럼 느껴지는게...

사실 저는 프랑스에 오래 살고 싶어하는 사람이 아니라 더 짜증이 났어요. 

그리고 가장 짜증났던 것은 제가 최근에 발급받은 비자는 결혼 서류를 준비하면서 내는 서류와 비슷해서 혼인증명과 출생신고서가 포함 되어 있어요. 결국 프랑스 행정이 엉망이라 당연히 공유도 되어 있지 않겠지만 오늘은 정말 쓸 때 없이 도장이 안찍혀 있다. 도장이 왜 한국어로 되어있냐? 부터 시작해서 그냥 안되겠구나 하는 사람을 만났어요.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한국 공인 번역가님께 연락해서 바로 서류를 다시 준비하기는 했지만

정말 프랑스 행정 짜증나네요. 그럼 대사관에서 받은 서류라고 명시를 하지 말던가..................................

그리고 제 서류를 이게 무슨 의미냐고 물어서 영어로 말하는데 나 영어 몰라 하는 태도가 불쾌했어요.

아니면 물어보지를 말던가.......당연히 프랑스 사니까 프랑스어를 해야한다고 하지만 좀 짜증이났어요. 

어떤 느낌이냐면요.............. 프랑스 사람들 콧대 높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좀 무례했어요. 그분의 태도가 평소 갔으면 아 그래 프랑스니까 프랑스어 해야지 했을 텐데.. 종이 넘기는 제스쳐도 쳑쳑쳑 이런식으로 넘기고 참..

 

불친절한 프랑스 공무원 유명하지만, 이번에 제대로 경험했어요. 그래서 제가 그럼 내가 다른거 다 번역해서 2주에 다시 올게라고 하니 자기가 갑자기 일어나서 다른 곳에가서 동료랑 이야기 하는데 쿠팡이 저 사람들이 한국 대사관에 대해 농담을 하는거 같다고 하는 거예요. 이건 좀..........아니지 않나 싶어요. 

참 프랑스 뭐 좋은 나라라고 휴가빼곤 전 매력을 못 느끼는 나란데.. 

프랑스인들 원래 남 비판하는거 좋아하니 그려려니 했지만,, 

 

아무튼 오늘은 도장안찍힌거랑 도장이 한국어라는 어이없는 말을 듣고 서류를 빠꾸당했네요.  뭐 이나라에 싸인 중요하고 도장중요시 해서 이부분은 이해가 되지만 그 여자직원분의 태도가 너무 불쾌해서 기분이 나빴어요. 

그리고 쿠팡이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괜찮다 너네가 그렇게 도장 좋아하고 싸인 좋아하니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이해가 안간다 한국대사관이 프랑스어 도장을 쓰는건 아니지 않느냐? 라고 한마디 했고 저는 집에 오자마자 서류를 다시 보냈어요. 

 

서류를 다시 내는 것은 상관없이지만 제가 화난건 다른 나라에 대한 존중이라는 거예요. 프랑스 대사관이 한국에서 도장 사용할때 한국어 도장을 사용하나요? 그건 아닌거 같은데..... 단지를 걸려면 끝도 없겠지만 조금 존중받지 못했다는 생각은 잊혀지질 않네요. 프랑스는 이렇게 경우에 따라 다르니 어떻게 하겠어요. 결혼하고 열심히 살아서 얼른 한국 살 준비를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