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22년 1월 한국가기 하루 전에 먹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먹었던 "카라멜"때문에 금으로 때워놓은 온레이가 똑 떨어졌어요. 때 마침 담당 치과의사 선생님이 쉬는 날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치과에 전화를 했어요.
제가 다니는 치과는 의사가 3명인데 긴급한 경우의 경우는 대신 진료를 해주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금덩어리를 빨리 붙여달라고 휴지로 싸서 갔더니.............
문제는 이 떨어진 금니에 이가 썩어서 치료를 하고 다시 해야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치과 의사선생님이 왜 이걸 금으로 했어? 이상하다? 돈 때문인가?
그리고 마치 나를 봉 보듯이 보면서 다음에 치과가서 또 금으로 하자고 하면 세라믹으로 해달라고 해! 금으로 하지 않아도 되는데 금은 비싸잖아.
흠..뭔가 나를 생각해서 하는 말인거 같아서 고개를 끄덕끄덕이며 그러겠다고 말을 했고 그리고 일단 급하니까 그럼 비어있는 구멍에 보충제?!를 대신 해줘요. 해서 대충 치료를 받고 한국에 와서 치료를 받았어요.
그런데 제가 사는 부모님 동네는 바로 '신도시' 모든 병원이 새로 생긴 곳이었어요. 바가지를 쓰지 않기 위해 미리 철저히 조사 해서 갔어요. 그리고 "아, 맞다 이게 한국 치과지" 하면서 좋았지만 한편으로 '어? 치과 의사가 다 안하지 아참..........' 두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프랑스는 치과 의사가 모든 치료를 다 해주고 설명도 잘해주지만 한국은 치위생사가 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고 , 설명이 프랑스 치과의사보다 자세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예약이 금방 잘되고 뭐 "한국 치과"기술 하면 세계 최고가 아닐까 하면서 치료를 받았어요.
그런데 ..처음 본뜬 치아가 너무 잘 똑 맞았지만 너무 낮게 가공되어서 다시 뜯어내야하는 참사를 맞이 해야했고 , 두번째는 기공서에서 치과의사 알아서 하라고 한건지 너무 높아서 몇번을 높이 수정을 하기 시작했어요.
치아 높이가 맞지 않으니 잘 때 턱이 아프고 음식을 먹을 때도 압력이 가해지는 것이 달라 아팠어요.
그리고 한번 다시 수정을 받고 괜찮아 지겠지? 했지만 또 다시 가야했어요. 그리고 또 높이가 안 맞으면 오라는 말을 듣고 마지막일 줄 알았던 그 치아가 ....... 추석 한국에서 떠나기전에 이게 균형이 맞지 않다는 것을 다시 또 느꼈어요.
그래도 괜찮겠지? 하고 프랑스에 왔고,, 또 치료한 치아가 높아서 압력이 가해져서 잘 때 입을 벌리고 자야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어요. 그 후로 자꾸 쿠팡이 너 코를 골아라는 이야기를 자주했고 나는 솔직하게 말을 해야 했어요.
한국에서 치과 치료를 받아서 높이를 조정 받았는데.......... 한쪽이 높아서 아프고 입을 다 못 다물고 자겠어... 한국 가려면 두 달을 기다려야하는데 .. 어떻게 하지.. 참아보지 뭐! 괜찮아 많이 많이 아프지는 않아.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전 피나는 노력을 해야했어요. 음식 씹을 때 높은 쪽으로 씹기, 밥 먹을 때 엄청 살살 씹기, 잘 때 치아와 치아는 닿지 않게 입을 벌리지만 입술은 닫는 ? 고난이도의 생활을 계속했어요.
제가 불쌍해 보였던 쿠팡은 바로 치과를 예약했어요. 한국에 가서 할거야! 이 치아는 금이라서 프랑스에서는 안 사용하잖아 , 잘 못하면 어떻게해? 우리 치과 의사선생님한테 혹시나 금이라 경험이 없거나 하면 하지 않아도 된다고 2개월동안 이렇게 지내고 괜찮은지 물어만 보자...........................라는 마음으로 치과에 갔어요.
(거의 작년에 3개월 가까이 치과를 다녀서 , 치과 선생님과 안면이 트이고 영어로 다 설명해주시는..친절한 선생님......)
오랜만이라 잘 지냈냐와 함께 시작해 내가 금니를 했는데 이게 높아서 턱이 너무 아프다. 이게 조정이 되겠냐고 하니 아무렇지 않게 응 누워봐!라고 하더니 정말 전문가처럼 "아!여기 하면 되겠다"라고 하시더니 높이를 조정해주셨고
그리고 나에게 다시 한번 다시 느낌을 봐봐, 확인을 하고 내가 이게 한건가? 웅? 이라는 표정을 지으니 다시 쓰쓰쓱
그리고 정말 괜찮아진거 같아서 괜찮은거 같아요. 했더니 통증이 3일에서 4일동안 계속 있을 수 있다 높이 적응해야 하고 하니 또 문제가 있으면 오라는 말과 함께 나는 영어로 당신은 나를 구했오!라고 외쳤어요.
원래 치료를 받던 선생님이여서 편한것도 있었지만 내가 너무 우리 한국 치과 기술만 좋다고 했던게 아닐까? 라는 생각과 프랑스 치과도 정말 좋은거 같다는 생각을 또 다시 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치아 높이가 맞아서 아주 편안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제가 갔던 치과의사 선생님보다 프랑스에 치과 의사선생님이 더 실력자 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한국으로 돌아가면 그 갔던 치과는 다시는 안 갈 것 같아요. 사실 높이 조정을 두번이나 받았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프랑스 치과의사 선생님께서는 한번에 해주셨으니까요.
치아 높이 조정 비용은 만원 미만으로 나왔어요.
그래서 혹시 프랑스인데, 치과 가기가 무섭다면 너무 무서워하지말고 가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어요! :)
프랑스 치과 괜찮답니다!
(물론 잘하는 선생님을 찾아서 가세요)
아참 그리고 오는 길에 치과 예약해준 쿠팡한테 너무 고맙다고 :) 최고라고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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