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0년 평생 내 취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취미 생활 하나씩 있는 프랑스인들을 보면서 내가 잘 못 살았나? 나는 왜 취미가 없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눈빛들이 싫었다. 내 평생 취미가 뭐예요? 질문을 살면서 몇번 받았을까? 그런데 프랑스 사람들은 자주 취미가 뭐예요? 물었다. 그럴 때마다 없어요. 아마도 등산? 이라고 말을 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취미가 없는 나를 조금.......................불쌍하게? 여기는 듯 했다. 난 30년 넘게 잘먹고 잘살았는데 취미가 없다는 이유로 죄인이 된 느낌을 받았다. 그게 왜? 취미가 꼭 있어야 하나?
그런데...............................어느 순간 깨달았다. 내 취미가 공부라는 것을.....................
그렇게 하기 싫었는데 공부를 매일 매일 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버렸다. 공부가 취미라니 정말 나 자신에게 놀랍다. 이 사실도 사실 쿠팡을 관찰하다가 알게 되었다.
막상 생각해보니 놀랍지도 않다. 28살까지 공부를 했으니 말이다.
쿠팡은 회사가 끝나면 공부를 안헸다. 회사를 다니지 않는 나는 매일 공부를 하는데,, 그래서 말했다. 너 왜 공부를 안해? 공부를 안하면 미래가 없는거야라고.......
그 때 알았다. 프랑스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 처럼 퇴근 한 후에 공부를 안한다. 같은 또래 친척들에게 물었다. 그런데 정말 그렇다. 일끝나면 쉰단다.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지? 정말 이해할 수 없었다. 정말 극소수는 한국인처럼 살지만 대다수는 정말 그렇게 살지 않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쿠팡은 쉬는게 정상이라고 했다. 그리고 난 회사에서 돌아온 남편에게 공부 왜 안하냐는.....부인이 되었다...............................그리고 깨달았다. 난 공부할때가 마음이 제일 편하다 ㅠㅠ 빌어먹을... 그렇게 공부가 싫었는데............... 내 취미가 공부라니............... 이 사실을 알기까지 30년 넘게 걸렸다.
여전히 나는 공부를 한다. 그리고 깨달았다.
"취미가 뭐예요?" 는 "꿈이 뭐예요?"라는 질문과 같다는 것을.....
취미가 꼭 있어야 하나! 꿈이 꼭 있어야 하나! 이런 질문은 다른 사람에게 절대로 하지 않아야 한다고 혼자 반성했다.
*참고 : 쿠팡은 나를 만나 변했다. 퇴근후 공부하는 남자로............우리집 가장으로써 미래를 위해 피터지게 공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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