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불커플이야기/쿠핑의하루

온수기 바꾼날 .........

프랑스에 살기 시작한지 어느 덧 4년,5년이 거의 다 된것 같아요. 하지만 진짜 살았는 기간은 아마 한 3년 반 정도 되겠어요.저는 한국에 자주 가고 오래 있는 편이라 보통 한 번 짧게가도 3개월 이상은 있다가 온 것 같아요. 

 

온수기가 별거 인가 쉽겠지만, 문명을 등지고 있는 유럽에 살다보면 ...........................

쿠팡과 저는 아파트를 아직 렌트하고 살고 있어요. 그래서 한국의 월세라고 보면 될것 같아요. 그리고 프랑스 여행하고 쿠팡이 이사 몆번 한 것을 생각하면 총 4개의 아파트를 경험해 봤어요. 

 

프랑스에 살면서 가장 삶의 큰 변화는 "내가 씻고 싶을 때, 씻을 수 없다"였어요. 왜 일까요? 프랑스는 한국 처럼 보일러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 거의 10년동안 거쳐간 4개의 아파트는 정말 오래된 100년이 상된 아파트부터 시작해서 대부분이 오래된 아파트인 것 같아요. 프랑스에서는 보통 20년 된 아파트가 젊다라고 하니까 어느 정도인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그냥 진짜 어제 오늘 지은 아파트 아니면 정말 오래 된아파트가 많아요. 그래서 온수기가 고장나는 상황을 맞이할 확률이 높아요. 오래된 집에 고장이 자주 나는건 흔한 일이에요. 그건 그렇다 치고, 보일러 시스템이 아닌 온수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온수기에 따뜻한 물이 준비되어야만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할 수 있고, 추운 겨울에 따뜻한 물로 설거지를 할 수 있어요.

 

보통 아침그리고 오후 4시이후에 이렇게 딱 2번 따뜻한 물을 사용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자기전에 샤워하고 자는 건.......엄청난 전기를 써서 해야하는 사치스러운 일이라 자기전에 샤워하는건 정말 한국에서나 하는 꿈같은 이야기였어요. 

 

그래서 저는 프랑스의 온수기는 정말 성능이 안 좋아서 그런가? 한국 보일러가 짱이지.... 했어요. 

그런데 한 달전에 온수기에 누수가 있어서 온수기를 집주인이 바꿔줬는데.....................아니.......글쎄!!!!!!!!!

온수가 24시간 계속 나오는 거예요? 이게 무슨일이지? 

그리고 쿠팡이랑 저랑은 이게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진짜 이게 가능한가?하면서 신났어요. 

 

그리고 우리는 곰곰히 생각해보니 새 온수기가 설치된 집에 살아본 적이 없어서 우리가 이때까지 프랑스는 다 이렇다고 생각한게 아닐까? 하면서 프랑스도 기술이 좋구나 하면서 신났어요.

 

한국에서는 보일러만 틀면 콸콸나오는 온수를........프랑스에서도 느낄 수 있다니!!!!!!!!!! 

둘이 너무 신이 났어요. 설거지 담당인 쿠팡은 매일 따뜻한 물로 설거지를 하니 신났습니다!!

그리고 저는 요즘은 자기전에 샤워하는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있답니다.

 

그런데 전 갑자기 문든 이런생각이 들었어요. 다음달......................................전기세 많이 나오면 어떻게 하지? 이렇게 24시간 물이 따뜻하게 나오면 전기 먹는 하마 아닌가? 겁이 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며칠이 지난 후, 쿠팡이 전기세가 똑같더라 저번이랑 다른게 없던데?라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그건 지난 달 거잖아.........아직 더 기다려 봐야해......

 

이렇게 전기세의 공포에 조금 더 지켜봐야 겠지만 우리의 새 온수 파라다이스가 계속 되길 기도해봅니다. 

 

전기세야 전기세야 제발 적게 나와라 제발 적게 나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