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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생활

[프랑스 생활의 팁 ]수돗물로 다림질 하면 안되는 이유 : 프랑스에서 다림질 하기

[프랑스 생활의 팁 ]

수돗물로 다림질 하면 안되는 이유 : 프랑스에서 다림질 하기 



어느 날, 식탁보를 빨래하고 난 다음에 사용하려고 보니 구김이 너무 많이 생겨있었어요. 그래서 다림질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아무렇지 않게 한국처럼 화장실에 쪼르르 달려가서 물을 받아서 다리미에 물을 채웠어요. 그리고 신나게 다림질을 시작했답니다. 다림질을 하면서 구김이 펴지는데 만족하면서 열심히 열심히 했어요. 그런데 왠걸? 다림질을 다하고 보니 빨간 식탁보가...... 하얗게 얼룩 덜룩 되어있었어요.

왜 그렇지? 왜 그렇지? 하면서 다시 빨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 빨간 식탁보는 마치 한여름에 빨간 옷을 입고 땀을 흠뻑 흘렸다가 땀이 말라서 하얗게 된 것과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아차!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바로! 물! 

유럽은 물이 석회수예요. 그래서 제가 다릴 때 쪼르르 화장실에 가서 담아 온 물은 석회수 !

그러니 빨간 식탁보가 하얗게 될 수 밖에 없었어요.

석회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참 습관이라는게 무섭구나라는 것을 배웠어요.

뭐 어차피 이렇게 된 마당에 식탁보는 다시 빨아야 하고 주말에 슈퍼마켓에가서 다림질을 위해 물을 샀답니다. 

참 엉뚱하죠? 이 물의 가격은 천원정도? 혹은 천원이 넘는 것도 있어요! 

참나 다림질 할 때  물 사용하는데 이렇게 비싼 물을 써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꼭 이 물을 써야 합니다.

요즘 드는 생각에 마시는 물을 사용해볼까? 하는데... 도전해보고 말씀드릴게요. 

사실 마시는 물이 더 싸거든요. 그래서 생각만 하고 행동은 아직 옮기지 않았어요. 

아무튼 이 부분은 프랑스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유럽 전역입니다. 꼭 슈퍼에 가셔서 다림질을 위한 물을 구입해서 다림질 하시길 바랍니다. 

안 그러면 저 처럼 낭패보는 일이 생깁니다. 

슈퍼마켓에 가셔서 위의 제품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저 제품이 제일 저렴해요. 그리고 다른 제품은 향이 추가 되어 있는데..구지... 그렇게 살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꼭 다림질 할 때 물을 미리 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