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나라에서 산다는 건...
자기 나라를 떠나서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싶지만, 살다보면 이런 생각도 들어요. 한국에 와서 살자고 할까?
모두 프랑스는 선진국이니 부러워 하는 눈빛을 보내지만 전 결코 무조건적으로 좋은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요.
다른나라에서 산다는 건 어떤걸 까요? 요즘 팍스방문자 비자 서류를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드는 생각은 ' 더럽게 까다롭네, 행정처리도 느리고 하, 한국에 살고 싶다'입니다.
프랑스에서 팍스를 신청하는건 생각보다 덜 복잡했지만 한국에 비해 느린건 사실이죠. 그런데 프랑스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만들었을 때와, 이번에 팍스 방문자 비자를 만들려고 준비중인데 .. 정말 다른 나라에서 산다는 건 많은 서류를 만나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워킹홀리데이 비자랑 방문자 비자랑 크게 어려운것은 없으나,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워킹홀리데이는 보험비가 50만원 지출이 있었고, 건강검진비용 어떻게 보면 돈이 더 들었네요.
팍스 방문자 비자의 비용은 비자비 99유로와 번역비 7만원이면 끝나니까요. 그런데 번역 맡기는 것도 귀찮아요. 옆집에 사는 것도 아니고 지방에 거주 하는 사람이라면 번거롭다고 해야할까요? 하지만 해외 장기 체류를 할 거니까 이정도는 감수해야 겠죠?
한국에 와서 미세먼지,초미세먼지로 고통을 받으니까 아! 프랑스에서 살아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가족과 살고 싶다는 생각도 강하게 듭니다.
프랑스를 선택한 이유는 정말 간단 했어요. 사실 쿠팡이도 다른나라에 살고 싶어 하거든요. 예를 들어 캐나다, 태국?! 생뚱맞죠? 바로 휴가 때문이었어요.
우리가 프랑스에 살면 한국에 놀러 올 수 있지만, 한국에 살게 되면 프랑스에 방문하는 일 조차 엄청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죠. 프랑스의 일문화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하면 되겠네요.
그리고 프랑스는 나이에 상관하지 않고 입사지원서를 받습니다. 뭐 물론 면접 볼때 자녀의 계획이 있냐고는 물어 본다고 해요. 내년에 도전해서 후기를 올려 드릴게요. 이 두가지 이유 때문에 프랑스에서 살기로 했죠.
사실 아직도 캐나다에 대한 미련은 둘이 남아 있지만 캐나다에 가게 되면 정말 완전 해외 생활이라 조심하는 중이랍니다. 항상 생각은 하고 있어요.
다른나라에서 산다는 것은 그 나라의 장점과 우리나라의 장점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는 거죠? 그래도 이렇게 비자 서류를 준비 할때마다 '한국에 살고싶다'라는 생각은 계속 날 것 같아요.
헬조선 코리아라고 하지말 말이죠 우리나라가 좋은 점 또한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해외 살면 한국예찬이 됩니다. 물론 정치이야기는 한국 뿐아니라 프랑스도 다들 도찐개찐입니다.
오늘 비자 작성하다가 열심히 주저리주러리 했네요. 그나저나 서류작업이나 오늘 빨리 끝내 보렵니다. 모두 프랑스 비자 준비하는 분이라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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