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내가 먼저 갈 줄 알았더니..
크리스마스 이후 부터 새해 첫날까지 대부분의 프랑스 사람들은 가족과 함께 보내요 사실 저도 그전에는 우리나라 설날처럼 긴 명절인가? 라고 생각을 했지만 프랑스에서는 크리스마스와 새해첫날이 우리나라 처럼 딱 그날만 공휴일이에요.. 그래서 쿠팡이 휴가를 내고 비행기를 타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얼마전에 쿠팡누나네가 약혼을 해서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약혼을 드디어 했구나!
사실 우리는 약혼한지 1년 좀 더 2년이 더 되어 가네요. 하지만 쿠팡 누나한테 말을 안 했었는데! 누나는 그 남자친구랑 결혼하고 싶은데 남자친구가 약혼하자는 말도 안하고..그런 분위기 였거든요.. 그래서
드디어 우리 약혼했다고 말 할 수 있겠네!라고 하고 있었는데..
어제 쿠팡이가 누나네는 결혼한답니다. 내년 5월이나 6월에...
내가 먼저 결혼 할려고 했는데 내년에!!!!!
내년 겨울에 나는 결혼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집에서 1년동안 2번 결혼하는건 무리겠죠.......
우리는 약혼,팍스,결혼 절차를 차근차근 이행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약혼한지 일주일도 안지났는데 결혼이라뇨... 결혼이라뇨.........
처음에는 기뻤지만 기분이..먼가 내가 먼거 갔어야 했는데라는 기분이 드는 묘한 순간입니다
하긴 아직 결혼할 생각이 그렇게 크진 않았지만 새치기 당한 느낌이네요. 뭐 그 커플은 어느정도 안정이 되었으니 그럴 수 있겠다 했어요.
내년에는 나도 빨리 수익이 쑥쑥 생기고 프랑스어도 열심히해서 결혼을 해야죠.
이번 기회에 결혼어떻게 프랑스에서 하는지 배우고 해야죠..그런데 새치기 당한 느낌이 드는건 뭘까요............................
참 사람마음 알다가도 모른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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