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야기 하다가 문뜩 프랑스와 한국의 같은 점을 발견했어요.
사실 한국에서 결혼하는 친구들이 많아지고 하다보니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기도 한데,
프랑스에서는 가족한테도 축의금을 받아요!
응? 이게 무슨말이야? 하겠지만 친언니,친 부모님한테 축의금을 받아요!
뭐지?
보통 외국에서 결혼하면 축의금문화가 없다고 알고 살아왔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지난 스키를 타러 갔을 때 호텔에 14일가량 머물렀어요. 물론 요리도 안하고 다 호텔에서 사먹었답니다. 그런데 쿠팡의 누나가 그 부부에게 초대장을 주는거예요. 그래서 여기 사람들은 멀어서 결혼식에 못올 텐데 왜 주는거지?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뒤늦에 알게 된 사실.. 결혼 초대장에 글쎄! 계좌번호가 적혀있는 거예요. 최대한 사람들에게 많이 보내서 계좌로 돈을 송금받는거죠.........대박 어쩐지..
프랑스에서는 이 축의금 명목을 허니문을 위한 돈이라고 합니다. 허니문은 무슨 돈이면 돈이지 똑같아요. 원리는 부모님의 친구분 아버지의 친구분,회사 동료에게 이 편지를 보내고 결국 계좌로 돈을 받기 위한 목적인 것이죠.
정말 대박이었어요. 보통 뭐 필요한 리스트를 만들어서 그중에서 물건을 골라서 선물해주는거 아닌가요? 물어봤지만, 동거한지 오래된 커플은 이미 필요한 물건이 다 있어서 허니문을 위한 돈을 송금으로 받는다고..................................
뭐야 이거 한국이랑 똑같잖아.. ?! 근데 더 놀라운건 전 프랑스가 좀 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결혼하는데 프랑스도 많은 돈이 드는 데, 그 돈을 부모님께서 내주시는데.........또 따로 부모님께 허니문 여행가는 돈을 받아요. 그리고 친동생한테도.............................................................................?! 한국도 그렇긴 하겠지만 그래도 가족이니 뭐......... 가족끼리 돈을 축의금을 막 넣진 않는데...
여기서 프랑스 사람들이 오히려 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쿠팡이 우리는 얼마를 넣어야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1000유로 넣어야하나? 그런데 우리는 한쪽만 일하고 있는 상황이라.. 쿠팡에게 전적으로 너의 누나니 니가 내고 싶은 만큼 내라고 했어요.
우리 언니라면 돈을 더 더 많이 넣었겠지만, 밉상 시누이 결혼식 두번해서 내년에 결혼식 또 가는 것도 불만인데 돈........................은 뭐 자기 주나니까 알아서 내겠죠. 사실 쿠팡은 제가 생각한 금액보다 더 적게 생각하더라구요. 그래서 뭐 아무말 하지 않았어요.
아무튼 프랑스에도 축의금 문화가 있다는 사실에 놀랍고 놀랐어요. 더구나 가족한테 까지.. 축의금을 받는 다니... 오히려 한국보다 더 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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