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프랑스어를 공부했는데, 프랑스어라 그런지 유독 늘지 않았어요.
사실 일본어는 일본을 워낙 싫어해서 공부하기를 싫어 했고, 중국어는 재미있어서 했고, 영어는 어쩔 수 없으니까 했는데....
프랑스는 프랑스에서 살아야 하니까 하는 중입니다만...
제가 공부한 언어중에 가장 어려운 언어인것 같아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사실 젊을 때 만큼 그렇게 집중을 하지 않았기도 했지만 발음부터가 너무 어려우니 그냥 주저 앉는게 일상이었어요.
뭐 인터넷 후기보면 육개월안에 자격증을 땄다는 그런 뻥들을 많이 봤지만 결국 보면 육개월은 시험 공부한 기간이고 프랑스 언어를 그전부터 학습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혼자 프랑스어가 생각보다 늘지 않아서 내 실력에 화가 나서 울었던 날들이 어찌나 많았던지...
초기에는 혼자 공부해보겠다고 발버둥치다가 울고, 과외받으면서 게을러서 속상해서 울고..
사실 잘 늘지 않았어요. 말도 잘 안되고 아직도 어렵고 공부하기 싫어요.
해야하는 데 말이죠. :) 프랑스 드라마랑 티비를 1년동안 쿠팡 볼때 옆에서 모르는데 계속 봤어요.
모르는데 계속 보는 부작용 중 하나가 잠...............티비보다가 저녁에 잠만 잡니다.
그러던 어느날 많은 사람들이 저랑 비슷한 경험을 했고 유학원 생들도 시험점수를 만들어 와도 1년 정도 어학 떄문에 더 공부하는 상황이 많다는 것을 알았어요.
저는 사실 남부 살아서..................................... 남부에는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 이유는 영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인것 같아요.
프랑스 이지만 급할때나 아무렇지 않게 튀어나오는 영어..............................
예를 들어 프랑스 큰 쇼핑물에 갔는 데, 이줄이 기다리는 줄인지 모르겠는 거예요. 나도 모르게 눈이 마주친 프랑스 여자에게 이게 화장실 기다리는 줄인가요? 를 마치 내가 영국사는 사람 처럼 영어로 물어보고,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여자도 영어로 나에게 답을 해줬다는 사실에 또 놀랬다.
문든 나도 모르게 프랑스어 보다는 영어가 자꾸 튀어 나온다. 이 부작용이라 함은...............영어단어를 프랑스어로 말하려고 노력한다거나................................... 그 이유는 프랑스 단어 중에 발음이 비슷한게 많기 떄문에 대충 때려맞춰서 이렇게 하면 되나? 하고 시도 해보기도..........하지만 절대 이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더 웃긴건..프랑스 살면 프랑스 공부만 하냐고 물을테다...........그렇지 않다 사실 난 취업을 위해서 요즘에 영어공부를 더 불태우고 있다. 내가 프랑스어도 하고 영어도하고 취직하려면 나와 싸우는 사람은 프랑스에서 사는 외국인이기 떄문에 더 힘들다...
그래서 혼잣말로 쿠팡에게 쿠팡 니가 영국인이면 정말 좋았을텐데.........라고 말해본다. 그리고 프랑스어의 고통의 지옥에서 벗어 나려고 발버둥을 이리저리 쳐본다.
내일은 꼭 프랑스어 공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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