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기름값인상을 하려고 했던 마크롱의 계획 때문에 발생하게된 노란조끼가 아직도 프랑스 전지역에 퍼져있다.
불과 몇년 전만해도 촛불시위를 하면서 우리도 프랑스 사람들 처럼 마스크 끼고 저렇게 능동적으로 시위해야하는거 아닌가? 그래서 국가에서 말을 듣는게 아닐까? 생각을 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선진국이라고 하면 우리나라보다 높은 시민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을 하기도 한다.
프랑스 뿐만 아니라 유럽 전지역은 치안이 별로 좋지 않다. 그 원인중에 하나는 시민의식이 우리나라보다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실 노란조끼 사태를 보면서 왜 저렇게 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 이유는 노란조끼를 입고 행동하는 사람들을 지지하지만, 그 방법이 조금은 잘 못되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어제 1시간동안 경찰의 공권력, 노란조끼를 입은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방영을 해서 한시간 동안 보았다. 그런데 문제가 정말 심각했다.
1. 노란조끼를 입었다고 해서 무조건 옹호 할 수 없다. 방법이 평화적이지 않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노란조끼를 빙자한 도둑이다. 프랑스 사람일 수 있고, 난민 일 수 있다. 하지만 프랑스 파리에서 노란조끼 입은 사람들이 시계상점의 유리문을 발로 차면서 디스플레이 안에 있는 시계를 보고 외친다. "로렉스다 로렉스 로렉스" 그리고 갈취하려고 한다. 이 사람들은 정말 노란조끼를 지지하기 위해서 길거리에 나왔을까? 물건을 공식적으로 훔칠려고 나온 것일까? 분명 다수의 사람들이 좋은 의도로 정부에 맞서기 위해 나왔지만, 그 중 이런 공식적인 갈취를 위해 섞여있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2.남의 소중한 재산을 마음대로 파괴하는게 옳은가?
이해 안가는 부분이다. 법적으로 처벌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프랑스 사람들이 시위할때 개인 사유 재산인 가게를 불지르거나, 자동차를 불지르건, 파손 시킨다. 이 파손의 손해배상은 국가가 해야하고 결국 세금으로 해결된다. 이런 사태를 보고 많은 프랑스 사람들도 안타까워 한다. 우선 하루 아침에 가게가 엉망이 된 주인의 얼굴을 상상해보자. 그리고 수리하는데 걸리는 시간, 나의 소중한 재산을 하루 아침에 누군가 훼손했다면 기분 좋은 사람이 있을까?
3.경찰의 공권력 남용이 아닌가?
방송에서 봤겠지만 프랑스 시위대는 무장을 한다, 무장이라고 해봤자, 헬멧 가스를 피하기 위한것, 테니스 채 등 .... 하지만 현재 주목되고 있는 것은 경찰의 태도이다. 아무 무기도 없는 시민, 경찰의 존재의 이유는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경찰이 공권력을 남용해서 노란조끼를 입고 시위하는 사람들이 맥도날드로 연막탄을 피해 들어 왔는데, 아무 무기도 없는 사람들을 노란조끼를 입었다고해서 경찰들이 폭력을 행사한다. 아무 무기도 없는 사람들을...
그 사람들은 비명을 지른다. 이 사람들이 무기를 가지고 있었다면 , 아니 무기가 있었더라도 방송에서 보여준 경찰의 수는 어마했다. 폭력을 행사하지 않고 진압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진압하는 것도 무고한 시민을 그냥 잡는 거라 공권력 남용인데 폭행까지 끊이지 않았다. 이게 과연 올바른 경찰들이 해야하는 일인가?
그리고 프랑스 경찰들은 노란조끼를 막기위해 연막탄을 이용하는데 사람들 바로 옆에 던진다. 연막탄도 폭탄이기 때문이 이 폭탄에 맞아서 다리,손,부상 당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상황을 상상해 보면 내가 촛불시위를 하고 있는데 내옆에 폭탄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얼마나 끔찍한가? 나는 손가락, 다리를 다칠 수 도 있고 잃을 수도 있다. 어느 한 남자는 그냥 노란조끼만 입고 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시민이었지만, 연막탄은 아니자만 볼 같은 것을 바닥에 던져야 하는데 그의 머리에 던져 그는 수술을 해야했고, 바닥에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었다. 그런 그를 일으켜 세운것은 지켜본 시민들이 었다. 경찰들은 그를 그냥 대치상황에서 지켜보고 있었을 뿐이었다. 과연 이런 프랑스의 경찰들이 시민들을 위해 싸운다고 말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경찰들이 사용하는 봉에도 문제가 있다.
노란조끼의 숫자는 많이 줄어들었다. 불과 6개월전만해도 어마 했지만 지금은 3000명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여전히 프랑스 뚤주르에서는 과격한 노란조끼 시위가 진행중이고 파리 일부에도 진행중이다. 시위대가 과격해져야지만 대통령이 그것에 응답하는 것인가에 의문을 두고, 경찰의 공권력이 시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경찰의 존재의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게 하는 방송이었다.
그리고 나는 한국인으로써 프랑스 사람들에게 좋은 방법을 전달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촛불 시위를 보세요. 아무것도 파괴하지 않고 아무도 다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요.라고... 하지만 이것또한 프랑스 문화의 일부가 아니겠나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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