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번도 서양인이랑 같이 살게 될거라고 생각한적이 없었다. 그리고 내가 국제 결혼을 한다면 그건 아마 중국인일거야! 했었는데..
어느 덧 그와 함께한지 7년이 넘었다.
매일 그때를 생각하면서 둘다 똑같이..'나 그떄 젊었는데....'라며 말한다.
사실 오늘 다가오는 내 생일을 맞아 그가 멋진 레스토랑을 예약 해놨다. : )
말하지 않아도 당연히 저녁에 좋은 레스토랑 가는구나 했다. 눈치 100단인 나는 모르는척 하기가 너무 힘들다. 일요일 저녁에 시간을 비워놔라고 말하니! 아 당근 '식당'!
그리고 선물도 허당허당허당 :)
둘이 매일 붙어다니니 비밀을 만들기가 더 힘들다............그래도 비밀로 하려고 얼마나 애를 쓰던지 알지만 모르는척 열심히...
멋지고 정말 예쁜 식당에서 식사를 정말 맛있게 하고 감탄사를 마구 날렸다. 그리고 디져트로 밀뵈유 케익두개를 시켰는데....
사장님께서 갑자기 특별 케잍을 들고 오시면서 우리나라 말로 "생일축하합니다 생일축하합니다" 하면서 나타나는게 아닌가?! 헐................
감동..........그것도 레스토랑에서 내이름이 새겨진 케익니 ㅠㅠ 감동감동 그리고 사장님께서 생일 축하한다고 주변분들도 박수를 쳐 주셨다..
대박................ 내인생에 또 다른 이벤트를 쿠팡이가 해냈다. 이건 정말 예상 못했는데..
너무 행복했다. 아............정말 나 복이 터진듯 했다. 그리고 옆에 테이블에 스페인 가족이 있었는데 나를 어찌나 부러운 눈빛으로 쳐다 보던지.............................
사실 난 로맨틱하지 않아서 매일 쿠팡한테 핀잔을 받는데.......정말 이 남자 로맨스의 끝판을 보여준다.
정말 오늘 하루 만큼은 내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일거야라고 :) 생각하게 해주는 쿠팡 :)
멋진 하루를 이렇게 보내게 되서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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