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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커플이야기/쿠핑의하루

매미소리를 프랑스 사람들은 좋아해요?

작년부터 시작된 이 소리를 좋아할 수 없었어요. 

바로 앞에 소나무가 있는 데, 여기 붙은 소나무들이 얼마나 우는 지..

여름이 시작하기 전에는 

'어머! 주변에 중국인이 사나? 압력밥솥을 오래 사용하네! 하루종일 요리를 하나봐'

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여기 저기서 밥 짓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깜짝 놀랬어요. 매미소리가 매미소리가 !! 다르다!!

프랑스 매미 울음소리랑 한국 매미 울음소리랑 달라요! 

한국 매미들은 매엠 매엠 이렇게 운다면 

프랑스 매미들은 칙칙칙칙칙 이렇게 울어요. 

그래서 압력 밥솥 짓는 소리 처럼 들여요. 

여름은 더워서 창문을 열어 놓고 생활 하는데 ........가끔 이 소리가 엄청 거슬릴 때가 있어요. 

저랑 대화하는 모든 사람들은 매미소리를 들을 정도니까요 ㅠㅠ.. 

하.......마음 같아서는 앞에 있는 소나무를 확 베어버리고 싶지만... 

혹은 매미 잡히면 잡아버리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기에 올 여름 이렇게 프랑스에서 매미와 상생해가면서 또 보내야겠어요. 

 

그리고 프랑스어 선생님이 그러던데 프랑스 사람들은 매미 소리를 좋아한대요.

사실 그 소리를 듣고 '미친거 아니야?!' 라고 생각을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매미소리를 좋아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칙칙칙칙칙칙칙칙칙칙 소리를 ? 

그래서 경악을 했더니 선생님 왈 " 매미소리가 들리면 여름휴가를 생각하기 떄문에 사람들이 설레고, 즐거워 하는 거라고" 

 

 

그소리를 듣고는 끄덕이긴 했어요. 프랑스 사람들은 정말 휴가쓰기 위해 일하는 사람 처럼 보여질 떄도 있어요 :) 

저도 지금 휴가만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답니다 :) 

 

그래서 응 그렇구나 하고 어느 정도 이해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