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불커플이야기/쿠핑의하루

자연주의 누드비치에 이어 상의탈의한 할아버지

몇달전에 옆집에 새로운 사람들이 이사를 왔어요. 프랑스 사람들이 이웃을 보면 "안녕하세요"라고 하긴 하지만 대화를 한다거나 "이름이 뭐예요?"라고 말을 하진 않아요. 이런 점은 한국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그냥 볼때 안녕하세요 인사만 하는 정도인데 .. 

 

어김없이 어제도 발코니에서 고양이 처럼 햇빝을 쐐면서 공부를 하려고 책을 펴서 책을 공부를 하고 있었는 데,

아니! 옆집 할아버지가 사실 할아버지 할머니랑 성격 더러운 비숑이 살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상의 탈의한 할아버지가 발코니 모서리 끝에 뺴꼼 밖을 내다보는거 아니였어요? 

거기 까진 괜찮았는데................................ 오잉.............상의 탈의...............

순간. 한국인이라 그런지 눈이 오잉하고 튀어 나올뻔 했어요. 너무 당황스러워서 책을 다시 뚫어져라 봤어요. 

 

사실 별일 아닌데 왜이렇게 충격적이었을까요? 

 

누두비치도 걸어 지나온 적이 있는 저이지만, 옆집 이웃과 옆집 할아버지의 험한 인상 때문이었을까요?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 남자들도 상의 탈의하고 집에 잘 있는데......... 왜 눈이 티어나올 정도로 놀랐는지 모르겠어요. 

 

어제 이렇게 사으이 탈의한 할아버지를 보고 놀라서 안 놀란척 공부 조금하다가 집에 들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