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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커플이야기/쿠핑의하루

파리에 앙젤리나를 몰라요?

하루는 쿠팡의 친척을 초대해서 한식 요리를 했어요. 제가 파리 여행을 하면서 가장 후회 한 식당이 어디냐라고 물어 본다면 "앙젤리나"라고 말하고 싶어요. 

왜냐면 맛은 쏘쏘 했으나, 가격은 사악했기 때문이에요. 사실 쿠팡의 어머니께서도 그곳에 갔는데 불친절해서 별로 였다고 하긴 했어요. 제가 파리에 맛집을 이야기 하던 와중에 파리에 사는 사촌들에게 "앙젤리나는 정말 최악이었어! 우리 거기서 50유로 더 낸거 같아! 비싸기만 비싸고 맛도 그냥 그랬어"라고 말을 하니 

사촌들 표정들이 "응???? 앙젤리나? 거기가 뭐하는 곳이야? "

그리고 제가 대답했죠." 코코 샤넬이 자주 가고 파리에 여행오는 사람한테 엄청 유명한 곳이야 디져트도 팔고 식사도 할 수 있어" 

"응? 거기 우린 한번도 안 가봤는데 아마도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곳일 거야!"

역시 그랬어요. 앙젤리나...........................................

그리고 거기 엄청 비싸! 거기 디져트 먹을 돈으로 다른 곳에 가서 식사 할 수 있어! 우리 핫초콜렛이랑 딸기 스무디랑 케이크두개 주문했는데.......40유로 인가 50유로를 냈던거 같아.

그리고 다들 놀란 눈으로 쳐다봤어요. 역시나 앙젤리나는 관광객들 사이에만 유명한 것으로 판결이 났습니다. 

사실 조금 놀랬어요. 파리 사는 사람이 앙젤리나를 모르다니...이러면서... 

하긴 아마 서울에도 우리 한국인들은 모르지만 외국인들이 한국오면 꼭 가고 싶어하는 그런 맛은 그저 그러나 비싼 그런 식당이 있겠죠? 

진짜 프랑스 살면 살 수록 앙젤리나는 돈 사치를 부리러 가거나, 모르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왜냐면! 맛있는 빵집과 맛있는 케이크를 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곳이 널렸거든요 :) 물론 다 맛있지는 않지만 앙젤리나보다 가격대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다시는 안 가지만 여행할 때 어쨌든 관광객들만 가는 그런곳은 피해야 하지 않을까 했어요. 예를 들면 라뒤레 마카롱도 그 중에 하나죠. 그래도 라뒤레 마카롱은 가격이 앙젤리나에 비해 사악하지 않아서 패스 할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