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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생활/프랑스문화

[아무도 안 가르쳐 주는 프랑스 문화 제 6 화 ] 아이스 커피가 없어요!

[아무도 안 가르쳐 주는 프랑스 문화 제 6 화 ]

 아이스 커피가 없어요!



한국에서 아이스커피를 즐겨 마시는 분이라면, 조금 슬픈 이야기 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아이스커피를 마시지 않아요. 카페 어디를 가도 아이스 커피라는 메뉴를 찾으실 수 없을 거예요. 파리의 경우는 조금 다를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일반적으로 프랑스 카페에서는 아이스 커피를 판매하지 않고 프랑스 사람들은 에스프레소를 즐겨 마십니다. 



 파리 스타벅스에서 아이스커피를 안 시켜봐서 잘 모르겠지만 스타벅스라면 조금 다를 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프랑스 사람들은 커피를 차갑게 마시지 않습니다. 후식으로 커피를 마셔도 다 따뜻한 커피를 마십니다. 제가 지켜 본 결과, 뜨거운 여름에는 커피가 조금 미지근해 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마시거나 그냥 365일 똑같이 뜨거운 커피를 마십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건 커피가 식으면 버리거나 마시지 않습니다. 버리다니요? 커피가 식었다고 버리다니요? 한 여름에..............네, 제가 지켜 본 결과 커피가 식으면 버리고 새로운 커피를 마십니다. 새로운 커피는 따뜻한 커피를 의미 합니다.  한여름에도 아무리 더워도 땀을 흘리며 마시긴 해도 절대로 얼음이 들어 있는 아이스커피는 마시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렇게 따뜻한 커피를 주문하면, 프랑스에서 마시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더 많이 첨가해서 연하게 먹잖아요. 여기는 그냥 에스프레소 입니다. 에스프레소로 커피를 많이 즐겨 마셔요. 아마 제가 커피를 저렇게 물을 더해서 마시는 걸 보면 제 약혼자가 놀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사실 커피를 거의 안마시는 사람이라 커피는 저와 조금 먼 이야기이긴 합니다. 하지만 요즘 따라 느낀 건 프랑스에 살다 보니 저도 모르게 에스프레소로 커피를 마시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이렇게 큰 머그잔에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도 미국이나 한국커피 문화입니다. 

 

아마 이탈리아도 같다고 생각이 드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에스프레소 작은 잔에 커피를 마셔요. 식당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에스프레소 커피 한잔과 사탕 혹은 초콜렛을 함께 줍니다. 커피 뿐만 아니라 사실 프랑스 살면서 많이 느끼는 부분이지만 한국이 확실히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요. 우리 먹는 양식이 대부분 미국에서 건너온 메뉴가 많습니다. 생활 습관도 그렇고 미국에서 사시는 분들은 한국과 다른 점을 또 많이 느끼겠지만 저는 한국문화가 정말 미국의 영향을 엄청 많이 받았구나 하는 생각이 점점 몸소 느낀답니다. 


프랑스 혹은 유럽에서는 아이스커피를 찾기 힘들 것 같아요. 다른 유럽지역에는 있을 지도 모릅니다. 제 경험으로는 아이스 커피를 따로 제공하는 카페는 없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방법이 없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영어로 유창하게 영국 혹은 아일랜드에서 혹은 독일에서 독일어로,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로 아이스컵 한잔과 에에스프레소를 주문한 다음에 만들어 드시면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여러분 이상하게 쳐보는 시선을 느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프랑스 여행와서 에스프레소의 맛을 잠깐 느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