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 몇일전에 마크롱의 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이 노란색 쪼기를 입고 거리에 나와 항의하는 모습을 봤어요. 한국은 기름값을 내린 것에 반해 마크롱이 기름값의 세금을 더 올리겠다고 했어요. 안 그래도 기름값이 비싸서 짜증이 나는데 많은 프랑스 사람들이 화가 났고 길거리에 노란조끼를 입고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저는 시골에 사니까 그려려니 했는데!
오늘 갑자기 쿠팡이 4시반에 집에 온 거예요!
"너 왜이렇게 일찍 왔어?" 라고 물으니 노란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고속도로를 곧 점령할 거라서 길을 막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니스,칸 등 주요 고속도로가 다 막힐거라고 회사에서 빨리 집에 가라고 했다고 하네요. :)
그래서 저는 신나서 " 너네 회사는 참 좋은 회사인거 같아! 일찍와서 좋다! 노란조끼 입은 사람 좋네 "
"그런면에서는 그렇긴 한데, 내 직장동료도 오늘 노란조끼에 합류할거래"
"응!그렇구나"
프랑스 사람들은 불만이 있으면 즉각 행동하고 표현하는데 있어서 정말 세계최고인 것 같아요! 이런건 진짜 좋은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지만 쿠팡하는 말이 "그런데 말이지, 운송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길을 막은 곳을 못지나가게 되면 그사람들은 피해를 보게 되는거야. 그래서 장점과 단점이 있는거지." 라고 말을 했어요.
나:"응 . 그러네. 그래도 니가 일찍와서 난 좋다! 우리 슈퍼 가자!"
쿠팡: "고속도로가 어디가 막혔는지 어디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몰라서 지금 나가면 차 완전 막혀"
나: "응..그렇구나.. 그럼있다가 가자! 우리 식량없는데 오늘 슈퍼 꼭 가야하는데..|
쿠팡: "응..근데 말이지....................... 너 이게 오래 되면 한국 못 갈지도 몰라! 사람들이 길을 막아서 공항 못 가면 어떻게 해? "
나:"뭐라고?! 진짜네..그럴 수 있겠다. 그럼 나 어떻게? 나 항공사에 전화해야하나? 미리? 물어볼까?"
쿠팡:"아니야. 일단 있어보자"
쿠팡이 저를 놀리려고 하는 말이었겠지만, 프랑스라면........................정말 가능한 일이기도 해요 ㅠㅠ.. 그런 사태는 없기를 ..
:) 없겠죠.. 아직 많이 남아 있으니 .. 노란조끼를 입으신분들은 오늘도 추운데 열일하시네요 ㅜㅜ.. 지금 남프랑스도 엄청 추워졌어요.
참바람이 쑹쑹 붑니다. 이번 일이 빨리 풀리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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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왜 사람들은 노란조끼를 입고 있을 까요?
프랑스는 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의무적으로 차에 야광조끼를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차마다 노란조끼, 형광색 조끼를 다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노란조끼를 입고 시위할때 돈이 들지 않고 차에 있던 노란조끼를 사용하는 거랍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복장하나는 잘 선택한것 같아요.
잘 알아보시고 현재 프랑스에 계시는 분들 교통수단 확인한번 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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