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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커플이야기/쿠핑의하루

프랑스에서는 인터넷 쇼핑 안하니? 프랑스에서는 인터넷 쇼핑 안하니? 한국에 온지 벌써 2주가 지났어요. 사실 비자 때문에 한국와서 쉬고있는데............제가 한국와서 제일 시간을 많이 보낸 것은 바로 " 쇼핑"입니다.그래서 엄마가 물어봤어요." 프랑스에는 그런거 안팔아? 인터넷 쇼핑안해?" 나:" 응.......팔지.........근데 그게 싼지 안싼지 모르겠어!"엄마:"우리 나라 처럼 온라인 쇼핑 많이 안해?"나:"응.........근데 나도 온라인 쇼핑 우리나라 처럼 막 사고 배송시키고 싶지............근데 엄마 그거 알지? 나 택배 때문에 일주일동안 집에 갇혀지낸거..........." 프랑스에는 택배가 언제 올지 알 수가 없어요! 구석기 시대를 사는 느낌입니다. 물론 UPS같은 비싼?! 혹은 정말 값이 비싼?! ..
프랑스는 지금 노란조끼 뉴스에서 몇일전에 마크롱의 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이 노란색 쪼기를 입고 거리에 나와 항의하는 모습을 봤어요. 한국은 기름값을 내린 것에 반해 마크롱이 기름값의 세금을 더 올리겠다고 했어요. 안 그래도 기름값이 비싸서 짜증이 나는데 많은 프랑스 사람들이 화가 났고 길거리에 노란조끼를 입고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저는 시골에 사니까 그려려니 했는데!오늘 갑자기 쿠팡이 4시반에 집에 온 거예요!"너 왜이렇게 일찍 왔어?" 라고 물으니 노란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고속도로를 곧 점령할 거라서 길을 막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니스,칸 등 주요 고속도로가 다 막힐거라고 회사에서 빨리 집에 가라고 했다고 하네요. :) 그래서 저는 신나서 " 너네 회사는 참 좋은 회사인거 같아! 일찍와서 좋다! 노란조끼 입은 사람..
쿠팡의 어머니 흠 저희는 약혼-팍스-결혼 이렇게 프랑스에서 절차적으로 결혼을 한다면 "팍스"까지 온 상태입니다. :) 약혼반지는 한국 집에 놓고 왔다는....사실 6년간 장거리 연애를 하면서도 가장 큰힘이 되어 준건 바로 쿠팡의 어머니의 도움이 컸어요. 쿠팡이 저랑 최대한 가깝게 있으려고 중국 상해에 인턴을 했을 때도, 제가 쿠팡과 함께 시간을 보내러 프랑스에 올 때에도 항상 쿠팡의 어머니를 만났고, 저희 사랑의 절대적인 지지자 였어요. 물론 저희 가족도 엄청난 지지를 해줬죠. 제가 힘들때마다.. 얼른 프랑스에 다녀와서 기분을 풀고 쿠팡이를 만나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오라고... 그런데 정말 가만히 생각해보면 전 전생에 나라를 구한게 틀림없는 것 같아요. 저희 가족도 하는 말이 나는 정말 복 받았다고 ㅜㅜ...몇일 전..
택배기다리기 어제 저녁에 쿠팡의 어머님이 하시는 말씀이 " 택배가 2개가 이번 주에 도착할거야! 쿠핑이 한국을 일찍가서 일찍 크리스마스선물을 보냈어"대박.......................! 쿠팡의 어머니는 너무 좋으세요. 항상 저를 이렇게 챙겨 주신답니다. 제가 한국에 일찍 돌아가서 크리스마스를 이번에는 같이 보내지 못해요. 사실.......... 비자 변경때문에도 불가능하지만.........전 :) 크리스마스를 피할 수 있어서 행복했었답니다. 그런데 정말 죄송스러워 지는 거예요. 아직 프랑스어가 많이 늘지도 않았고 한국인이라 그런지 아직은 미래의 시댁식구와 시간보내는 것이 익숙하지 않고 불편해요. 쿠팡의 어머니는 정말 좋고 편하지만...........그래도 친 엄마는 될 수없잖아요.................
나의 나라를 이해해가는 너 나의 나라를 이해해가는 너 로마를 여행하기 전에도 쿠팡이 물었어요. " 왜 혼자 여행을 가? 위험하게? " "그게 말이지. 혼자라도 못가면 영영 못 가! 우리언니, 내친구들 봐. 일을 그만둬야 해외여행을 길게 가잖아. 길게가는 것도 10이상도 못가는 사람도 많잖아. 우리도 친구와, 연인과, 가족과 여행가고 싶지. 누가 혼자 여행을 오래 하고 싶겠어?" 친구들이 프랑스, 유럽에 여행 온 이후로 어떨결에 제가 보호자의 역할을 하게 되었어요. 실시간으로 " 야 너 어디야? 해 떨어졌어 빨리 집에가!" 잔소리 대마왕 친구가 되었어요. 오후 5시 이후면 한국 사람도 자니까 그 시간에 카톡하거나 실시간 정보를 공유해 줄 유일한 사람이 저였어요. 그리고 오랜만에 친구들에게 밤 늦게 카카오톡을 계속 보냈네요. 어찌나 ..
프로방스여행 아를-님-아비뇽 한 달 전에 계획한 여행을 하기 시작했다. 원래 계획은 아를, 님, 아비뇽 이렇게 세도시를 3박4일동안 둘러볼 예정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날씨로 많이 보지 못하고 대부분의 일정이 바뀌었다. 혹시 이렇게 우리처럼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 아를이 의외였던게... 볼게 너무 많았다. 물론 아비뇽은 아를해 비해 크고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작다고 하루,이틀이면 되겠지 했던 아를에 볼것이 많아서 오래 걸렸다. 그래서 님은 다음에 가는 것으로 하고 바로 아비뇽으로 넘어 갔다. 바로 아비뇽으로 넘어간 이유도 원래 계획대로의 날짜보다 하루 앞당겨 갔다. 우리가 머무르는 기간동안 비가 내리기 때문에 하루 아비뇽다리에서 사진을 찍고 다음날은 하루종일 비가 왔고 교황청에 들렸고, 교황청에서 무슨 박물관 방문한줄......
친구들의 파리여행 20대 초반의 유럽 여행은 대학생의 로망이 되고,20대 중반과 후반 유럽 여행은 삶의 있어서 쉼터의 역할을 하는 여행이 된다. 어디 유럽 뿐이겠는가? 20대 후반의 두 친구는 직장을 그만 두었다. 다른 직장을 옮기기 위한 짧은 기간 동안 두 친구 모두 파리로 여행을 왔다. 어릴 때는 친구와 같이 유럽을 여행 가는 게 쉬웠는데.. 직장인이 되어버린 친구들은 같이 장거리 여행하는 것이 어려워 졌다.그래서 친구들이 선택한 것은 혼자서 여행하는 시간을 가지고 최대한 겹치는 날짜는 같이 다니는 방법이었다. 친구 한명은 일주일 간 파리를 혼자 여행했다. 예전 처럼 릴에 살고 있었다면 파리에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냈겠지만,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은 니스 부근이라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한다. 마음은 가고 싶었지만 나도 준..
한국이 프랑스보다 미래에 더 잘 살까? 한국이 프랑스보다 미래에 더 잘 살까? 오늘 프랑스 수업을 받는 날이었다. 프랑스 선생님이 10년 후의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그리고 한국이 10년후에 프랑스보다 더 잘 살까? 우선 깊이 생각하지 않고 바로 나온 답은 이러했다. 프랑스는 너무 기술적인 면에서 느리지만 , 많은 관광객이 있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으니까.................한국은 기술이 발전하긴 하지만 중국이 복제하고 기술이 발전하고 있으니까............ 잘 모르겠다라고 대답을 했다. 하지만 그전에 나는 당연히 한국이 더 잘 살 거라고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했던 것 같다. 기술 때문에 이곳은 발전하는 기술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수업이 끝난 후에 깊게 생각 해봤다. 객관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