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불커플이야기/쿠핑의하루

프랑스 남편 한국어 학습능력 쿠팡이랑 저는 한국어 드라마를 매일 봐요. 밥 먹을 때도 보고 심심할때도 봐요. 사실 매주 주말에 하는 한국드라마는 둘다 주말을 발을 동동 거리며 기다리고, 업로드 되면 영어 자막이 있는지 확인까지 하고 자막이 안올라 와있으면 둘다 발을 동동 거리면서 확인해요. 드라마가 뭐라고.................그렇게 우리 둘이는 한국드라마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어요. 그럼 왜 프랑스 드라마를 보지 않냐고 질문을 던질 수 있지만 프랑스 드라마는 항상 똑같은 장르예요. 불륜,살인사건을 다루는 ......... 그리고 프랑스는 드라마를 미국에서 매일 사서 더빙해서 보여줘요. 프랑스 드라마를 본다기 보다는 8시 뉴스가 끝나면 6M이라는 채널에서 하는 가족 시트콤을 봐요. 그것 빼고는 심슨불어판,혹은 경찰 나오는 미..
마스크를 쓰지 않는 프랑스 사람들 격리가 해제 된 후 22일부터 프랑스는 모든 학생들이 학교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정말 안전한가? 예요. 쿠팡의 회사에서도 의무적으로 팀에서 하루 3명씩 출근을 해야한다고 해서 쿠팡이 회사를 다녀왔어요. 물론 그전에도 정말 너네 회사는 준비를 철저히 하고 직원들을 나와서 일하라고 하는거야? 라고 물었고 쿠팡의 가족들은 다들 아마 마스크를 다 끼고 젤도 준비다해놓고 나와서 일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그 다음 날 쿠팡이 회사에서 점심을 먹으러 집에 왔는데... 아무도 사무실 내에서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했어요. 역시나 했던 일들이었어요. 그리고 구비한 마스크는 별로 좋지 못한 마스크라며 쿠팡이 그랬어요. 저는 당연히 쿠팡이 일하러 가야하기 떄문에 KF94 마스..
프랑스 공부하다가 책에 화내기 Grammaire progreesive du français 2년동안 사 놓고 멀쩡하게 보관하고 있는 책들이 많아서 하루에 1시간씩 혹은 두 쪽씩 프랑스 공부를 시작했어요. 모두 프랑스어로 되어 있어서 완전 생초보 일 때는 이 책을 사놓고 쳐다볼 생각도 안 했어요. 그러던 요즘 이제 곧 결혼을 하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으니, 의욕에 넘쳐 부지런히 이 책으로 프랑스어를 공부하고 있어요. 첫번째 화가났던 것은 바로 정답지가 없다는 것이 었고, 옛날 버전의 정답지는 쉽게 구할 수 있어요. 로마에 오면 로마에 법을 따르라고 그래 '책 정말 더럽게 비싸네' 정답지 사고 말지! 라고 결심만 하고 사지 못하고 있어요. 한번 다 보고 정답지 사고 다시 매겨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문든 이 시점에 떠오르는..
프랑스에서 자가격리가 풀린날 한일 - 이발기 사기 프랑스에서 2달 동안 자가격리가 진행 되는 동안 가장 큰 이슈는 바로 "쿠팡의 머리"였어요. 그리고 왠지 모르는 자신감이 뿜뿜 뿜어져서 "내가 머리 달라 줄게 이발기 사서 밀자!"라고 했어요. 그리고 유튜브에 머리 미는 방법을 엄청 많이 공부했어요. 그리고 Darty에 갔어요. 사려고 했던 모델은 사실 파나소닉에서 나온 모델이었어요. 쿠팡의 어머니께서 추천 해주셔서 그거 사야지 하고 갔는데 없는 거예요. 그래서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어요. 다른 모델로 살까 하다가 쿠팡이 옆에서 이거 이발기 사면 빗도 사야한다고. 그런데 이발 빗을 darty에서 사려고 보니 15유로?! 장난하나.............기계 왠만한 가격 좀 주고 사야지 마음 먹었는데 70유로, 그런데 빗값이 15유로라니.......그리고 빗을..
민달팽이 퇴치기 작년 여름에 식물 분갈이를 하다가 손가락 마디의 민달팽이를 보고 기겁을 했어요. 너무 징그러워서 죽일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그냥 식물을 버리자는 생각으로 그 식물을 방치했어요. 그렇게 1년이 지나고 3월이 되어 격리 기간이 되었어요. 그런데 그 식물이 분홍색 꽃을 피우는 거예요. 겨울 내내 물도 안 줬는데 분홍색 꽃이 너무 예쁘게 피었어요. 그래서 다시 식물을 가꾸기로 마음먹었어요. 작년 처럼 징그러운 민달팽이는 보지 않겠노라 다짐해서 열심히 계란을 먹고 계란 껍데기를 부셔서 화분위에 올려 놓았답니다. 그리고 프랑스에서는 자주 구입할 수 없는 "파"를 사서 뿌리만 잘라서 모아뒀다가 화분에 심었어요. 역시 예상대로 까르푸드라이브에서는 파를 구입하기 쉽지 않았고, 파를 키워서 2번 정도 잘라 먹었는 ..
결국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를 피해가지 못 했다. 한달 전 쯤부터 시작되었다. 쿠팡의 직장 동료의 할머니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참 시작하고 있을 때 였고, 그때까지만 해도 남의 일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정부에서 시행하는 격리생활이 시작되기 전에 일본을 여행다녀왔던 쿠팡의 보스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그녀는 그래도 나이가 40대였고 그녀의 아들 역시 감염되었다고 했다. 일본을 여행하고 돌아온 그들이 감염되었다는것은 아마 일본여행일 거라고 쿠팡과 생각했다. 그녀는 감기걸린 목소리지만 현재는 많이 나아진 목소리였고,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완치가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15분 떨어진 곳에 요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는 뉴스가 방송에 나왔다. 거의 일주일 내..
줄지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이래저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갇혀 사는 건 사실 어렵지 않다. 운동을 해야한다며 밖에 나가서 운동을 하라는 이야기도 이제 우리에게 하지 않는다. 우리가 나가지 않는 이유는 딱 하나다. 프랑스는 한국과 같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 없이 운동을 한다. 감염자가 마스크 없이 내 앞을 달린다..........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사실 아직도 프랑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진자가 줄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선진국이지만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고급정보,사실을 근거로한 정보를 많이 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들 알고 있겠지만 우리나라 처럼 '네이버''다음'포털 사이트가 없는 프랑스에서는 정보를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 유튜브 혹은 저녁 8시에 채널2번에서 하는 뉴스가 다인것 같다. 외국어를..
코로나 바이러스 프랑스 한국과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처하는 프랑스 한국인으로써 조심스럽게 프랑스가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옆 나라 이탈리와는 어떻게 다를까? 몇일 전 뉴스에서만 해도 프랑스에서 하루에 몇 명의 사람을 검사하는 지, 어느 지역이 감염되었는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상태로 가다가는 이탈리아 못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겠다고 우려를 했습니다. 여전히 지금도 프랑스의 상황이 우려되지만 어제 마크롱 대통령의 발표로 그래도 프랑스가 이탈리아를 보고 배워서 나름 이탈리아보다는 빨리 대처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으로써, 한국인으로 써 바라보는 프랑스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방법은 아직도 많이 미흡합니다. 사실 일주일 전만 해도 모든 사람들이 별거 아닌 듯이 비쥬로 인사를 하고 친한 사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