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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커플이야기/쿠핑의하루

파리에 간 쿠팡에게 현지 상황이야기 듣기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겁먹은 사람들 파리를 여행하려는 분은 지금 코로나 사태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궁금할 것 같아서 글을 써요. 사실 전 일주일 전에 프랑스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고 왔어요. 제가 스키를 타러 간 곳은 프랑스 사람들 뿐만 아니라 영국,이탈리아,스페인,벨기에 유럽 전 지역에서 스키를 타러 많이 오는 지역이에요. 저는 프랑스 사람들과 항상 같이 다녔기 때문에 인종차별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한국 사람들이 인종차별을 종종 당했다는 이야기를 최근에 들었어요. 저는 프랑스 남부에 살고 있고 혼자 잘 나가지 않기 때문에 별 차별을 느끼고 있진 않아요. 그런데 파리에서 한국인 남학생이 한국인이라고 했지만 인종차별을 당해서 맞아서 병원까지 가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경찰과 의사들이 친절하지 않았다는..
비행기가 1시간 후에 뜬데.. 그런데 옆 사람이 아파서.. 쿠팡이 일요일 저녁에 파리로 비행기를 타고 가서 월요일,화요일에 회사 교육을 받으러 가기로 했어요. 사실 월요일날 아침에 일찍 가겠거니 했는데.. 알고보니 일요일 저녁에 간다는 거예요? 그래서 어제부터 입이 툭 튀어나와서.. 주말에 가냐고.....징징 거렸는데 쿠팡이 달래는 마음으로 이틀만 자고 온다고 위로 했어요. 그리고 쿠팡 가방에 열심히 한국에서 주문해온 마스크도 넣었어요. 그리고 손 세정제, 소독해주는 물티슈?!도 넣었어요. 그래도 프랑스 분위기를 알기에 쿠팡이 이 마스크를 쓸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가방에 마스크를 다섯개나 넣었어요. 한국에서 구하기 어렵다던 그 마스크를요. 그리고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파리 샤르드골은 국제공항이라 중..
시아버지는 꼰대였다. 언어를 알면 알 수록 쿠팡네 가족들과 있었던 오해가 풀리기도 하고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면서 충격을 받기도 해요. 일년전에는 무슨말인지 하나도 못알아 들어서 그냥 고개만 끄덕이고 다들 웃을 때 웃고 눈치를 얼마나 봤는지 몰라요. 못알아 들어도 같이 웃을 때 웃고............타이밍 맞춰야 하니까요. 그런데 언어를 알면 알 수록 이제 쿠팡네 가족들의 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했어요. 시작은 바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였어요. 신종 코로나의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알리려고.............했으나...................... 여기서 절 바라보는 시선은 " 너 너무 지나치게 신경쓴다"라는 반응이여서 조용히 잠잠히 지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언니에게 카톡이 왔어요. 너는 어느 스키장에 있어? 신종..
결혼이몽-로맨틱한 프랑스 쿠팡에 감동 7년이상의 연애를 하고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요즘, 사실 문뜩 이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왜 사람들이 결혼 준비할 때 많이 싸우는지 ..... 그리고 국제 커플이 왜 힘들다고 하는지....... 그런데 이런 생각을 싹 한방에 쿠팡이 날려버렸어요. 사실 쿠팡과 저는 결혼이몽이 있어요. 여자지만 저는 결혼에 대한 환상은 일도 없고 서류작업하는 거지 뭐... 라는 거라면 쿠팡에게 있어 결혼식의 의미는 저와 다른것 같아요. 사실 저는 한국에서 결혼식을 먼저 올리고 싶었고, 한국에서 먼저 결혼식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프랑스의 복잡한 비자 문제 때문에 프랑스 시청에서 올해는 결혼을 하고 다음해에는 한국에서 결혼을 하기로 했어요.한국에서도 결혼식을 크게 하고 싶지 않았고 그냥 간단하게 해야지 했었는데.. 부모님께서 ..
스타워즈 좋아하는 쿠팡 사실 저는 판타지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해요.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남들이 다 좋아한다고 좋다고 해서 보는 사람도 아니라서............. 그냥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면서 기다리는 스타일이에요. 남들이 다 좋아한다고 제가 꼭 봐야한다고 생각을 하지 않고 살았어요. 빅뱅 티어리에서도 스타워즈 이야기가 나오면 미국 사람들은 저런가 보다 했는데.......................... 우선 설명을 더 드리자면 프랑스는 프랑스 드라마가 별로 없어요. 그럼 무슨 드라마를 보겠어요? 당연히 미국 드라마를 더빙해서 봅니다. 그래서 미국 영향을 어떻게 보면 한국보다 더 많이 받은 것 같아요. 특히 티비 프로그램은요..... 그래서 알고 보니 쿠팡은 스타워즈 팬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7년동안 제가 스타워즈를 ..
유니클로는 안사! 프랑스 사람들과 생활 하다보면 일본과 종종 엮겨요. 그럴 때 마다 당황스럽고 어떻게 대처를 할까? 역사적으로나 일본을 많이 싫어하지만 이 사람들 앞에서 티내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지? 어떻게 중립적으로 설명을 해야할까? 하는 상황을 많이 만나요. 최근에 시작한 무술도 사실 일본 가라테랑 연관이 있어서 하지 말까? 고민을 했지만 사람들이 너무 좋아 쿠팡과 배우기 시작을 했어요. 그리고 가슴 보호대를 사려고 사이즈를 물어보다가 프랑스 여자 분께서 유니클로!라는 말이 나왔어요. 나도 모르게 "나는 유니클로 제품을 사지 않아요"라고 말을 해버렸어요. 자동적으로 그리고 일본이 무역에 있어서 중요한 부품을 수입하는 데 차질을 주고 해서 한국에서는 노재팬 보이콧을 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길게 설명하지 않았어요. ..
프랑스 서비스 개념이 없는 나라 서비스 개념이 없는 나라 나 손님이야! 그래서 뭐? 난 직원인데? 갑질이 거의 없는 프랑스라고 해서 이런 문화를 조금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프랑스에 살면 살 수록 이 사람들 서비스에 대한 개념이 아예없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예를 들면 르노에서 자동차 서비스를 받으러 갔는데, 직원들이 어떤 손님이 먼저 왔는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치기 하는 손님에게 아무 말을 하지 않아요. 그리고 자동차 제품을 파는 Norauto라는 곳에서 한달 전에 자동차 전등을 구입했어요. 앞에 헤드라이터를 갈아야하는데 보조석이라 쉽지 않아서 다시 전구를 들고 가서 이전구를 바꾸는게 쉽지 않아서 여기서 자동자 전등을 바꾸려고 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영수증을 보니 한달 전에 샀던 전구값이 청구되어 있는 거예요? ..
다른 나라에 산다는 것 한국에 갔을 때, 외화통장을 만들기 위해 은행 두곳을 다녀왔어요. 그런데 하나 같이 직원 분들이 이렇게 말을 했어요! 직원: 어머! 해외에 사세요?! 어디에 사세요? 프랑스!! 아 부러워요! 나: 아니예요. 그래도 한국이 좋죠. 그리고 한국에 갔다 온 후에 쿠팡을 많이 많이 사랑하지만 이틀동안 나에게 HOMESICK 향수병이 잠깐 왔다가 갔어요. 이게 어떤 증상이냐면요..........쿠팡을 봐도 이쁘게 보이지 않고 '내가 여기서 사랑하는 내 가족을 두고 뭘 하고 있지?' 그리고 쇼핑을 하러 가는 와중에도 ' 한국이면 내가 인터넷으로 사도 되고 내가 밖에서 혼자 나가서 할 수 있는 게 더 많은데 왜 이러고 있지?' 저의 향수병은 짧지만 깊게 머물다 갔어요. 그래서 쿠팡도 이틀동안 너 괘찮아? 라면서 걱정..